타국으로 시집와 암 투병 중인 시조모를 성심성의껏 간호한 베트남 이주여성 팜티마이씨가 가전문화재단 심청효행대상 다문화 효부상 부문 본상을 수상했다.
봉동읍에 거주하는 팜티마이씨는 구랍 22일 인천 부평아트센터에서 열린 가천문화재단(이사장 윤성태) ‘제19회 심청효행대상’에서 다문화 효부상 부문 본상을 수상하는 영예를 안았다.
심청효행대상은 심청효행상, 다문화효부상, 다문화도우미상 세 부문으로 각 부문별 대상 수상자에게는 장학금(상금) 1000만원, 본상 수상자에게는 각각 장학금(상금) 500만원 등 총 1억 원의 상금과 부상 등이 제공된다.
또한 가천대 길병원 입원진료비 평생감액과 수상자 배출학교 등에는 교육기자재와 홍보비 등이 별도로 지원된다.
팜티마이씨는 지난 2013년 이주했으며, 대장암으로 투병 중이던 시조모를 모시고 살면서 통원치료를 돕고, 병간호에 최선을 다했다. 특히 자신은 임신으로 인해 몸이 고된 중에도 시조모를 알뜰살뜰 챙겨 이웃의 귀감이 되기도 했다.
김양이 완주군 건강가정·다문화가족지원센터 센터장은 “올해 시조모가 돌아가시기 전까지 아내로서, 며느리로서, 집안을 살뜰히 챙긴 팜티마이씨에게 감동받아 심청효행대상에 추천했는데 수상으로 이어져 기쁘다”며 “팜티마이씨와 가족분들에게 좋은 추억을 선물할 수 있게 돼 뿌듯하고, 앞으로도 다문화 이주여성들을 위해 늘 힘쓰도록 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