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

문화/교육/체육/아동청소년

“친구들의 우정도 뻥튀기로 크게~크게 튀겨볼까요?”

임태호 기자 입력 2014.06.20 09:55 수정 2014.06.20 09:55

삼례초, 학교 운동장에서 ‘뻥튀기 체험’전개
학부모세대의 추억거리 체험·관찰시간 마련
잊혀져가는 전통먹거리, 가슴에 새기는 기회

“시골 장날 한 모퉁이에서 ‘뻥’이요. 하는 소리는 어른이 된 지금도 저를 설레게 하는데요. 오늘 학교 운동장에서 아이들이 옛날 간식인 뻥튀기 만들기를 했다고 너무 좋아하네요. 학생들을 위한 다양한 체험활동이 아이들의 학교생활을 너무 즐겁게 하네요.” 오늘 학교에서 이루어진 뻥튀기 만들어 먹기 활동을 지켜본 6학년 김희서 학생 학부모님의 말이다.

삼례초(교장 곽황래)는 초콜릿, 사탕, 아이스크림 등 단맛에 익숙한 아이들에게 추억의 먹거리를 체험할 수 있는 뻥튀기 체험을 최근 실시했다.

이날 실시한 뻥튀기 만들기 행사는 학생들에게 엄마 아빠인 학부모세대의 어릴 적 추억에 대해 알아보고 우리의 전통 먹거리인 뻥튀기 만드는 기계를 관찰해 보는 시간으로 꾸려졌다.
↑↑ 삼례초등학교에서 마련한 뻥튀기 체험에서 학생들이 뻥튀기 기계를 신기한 듯 바라보고 있다.
ⓒ 완주군민신문

행사에서 아이들은 뻥튀기 기계에 쌀과 옥수수 등의 곡식을 넣은 후 불을 이용해 기계를 돌려 일정시간이 지난 후 ‘뻥~’ 소리와 함께 하얀 연기를 피우며 나오는 뻥튀기를 직접보며 놀라움과 즐거움을 동시에 만끽했다.

곽황래 교장은 “어린 시절 어머니께서 설날이면 쌀을 튀기고 가마솥에 푹 고은 조청으로 튀밥을 버무려서 강정을 만드셨는데 설에만 먹을 수 있는 최상의 군것질 이었다”며 “요즘에는 먹을 것이 많아 뻥튀기를 먹는 아이들이 줄고 있지만 그때 그 시절 작은 것 하나라도 이웃들과 같이 나누던 그 마음만은 잊지 않기를 바라는 마음에서 체험활동을 마련했다”고 말했다.

한편, 삼례초는 완주군청에서 지원하는 다중지능 창조인력육성 사업으로 1,300만원을 지원받아 학생들에게 다중지능을 계발할 수 있는 다양한 체험활동을 실시하고 있다. .


저작권자 완주전주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