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

전북소식

전주시내버스 현금수입금 확인원제 시행

김성오 기자 입력 2012.09.28 13:42 수정 2012.09.28 01:42

현금수입금 규모를 외부에서 확인 가능

전주지역 시내버스 회사들의 현금수입금 규모를 외부에서 확인할 수 있는 ‘현금수입금 확인원제’가 본격 시행된다.

전주시는 지난 22일부터 시내버스 현금수입의 투명성과 합리적인 재정지원 체계를 구축하기 위해 ‘시내버스 현금수입금 확인원제’를 시행한다고 밝혔다.

시내버스 현금수입금 확인원제는 준공영제를 실시하는 부산, 대전, 대구 등 광역시에서 주로 시행하고 있는 제도로서, 민영으로 운영 중인 기초자치단체 가운데에서는 전주시가 이번이 처음이다.

이에 따라 시는 5개 시내버스 회사에 각각 시민단체 회원 2명을 파견, 1일 수입금을 정확히 파악할 계획이다.

시내버스 현금수입금 확인은 지난 8월 심사평가를 통해 최종 선정된 전주YWCA가 맡는다. 전주YWCA는 이를 위해 대전 등 타 자치단체 견학과 5개 업체 실사 등 만반의 준비를 마치고 확인원 업무에 돌입하게 됐다.

확인원은 매일 수입금함 개봉 전까지 각 회사에 도착한 뒤 수입금함 봉인상태와 차량별 수입금 집계여부, 집계결과 등을 확인하고 이에 대해 회사책임자와 공동서명한다. 또 이에 대한 점검결과 보고서를 작성하고 다음날 출차될 버스의 요금함 봉인 등 업무를 맡게 된다.

전주시는 이번 제도가 시행되면 일각에서 제기한 현금수입금 투명성 의혹을 해소시킬 수 있고 차량·노선별 수입금이 파악됨에 따라 수요자 중심의 노선개편에도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시는 그동안 시내버스 수입금 투명성 여부에 대해 시민단체 등 각계에서 의혹을 제기함에 따라 현금자동계수기 도입과 현금수입금 확인원제도 등을 면밀히 검토하는 한편 전주시의회 등과 타 자치단체 견학 등을 거쳐 올해 5월 현금수입금 확인원제를 도입키로 최종 결정했다.


저작권자 완주전주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