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

전북소식

道, 민관이 함께 자살시도자 통합관리 체계 구축

김성오 기자 입력 2012.08.31 13:29 수정 2012.08.31 01:29

지속적 사후관리 등으로 자살율 감소 방안 마련

전라북도는 지난 22일 응급실 기반 자살시도자 사후관리 방안으로 ‘자살시도자 통합관리 사업계획’을 마련하고, 도내 응급의학과장 및 응급실장 등 기관 관계자 25여명이 참여한 가운데 ‘전라북도. 광역정신보건센터 및 응급의료기관과 연계한 자살시도자 지원체계 구축’을 위한 간담회를 개최하였다.

전라북도에서는 하루 평균 1.7명이 자살로 생을 마감하고 있다. 자살시도 한번 만에 사망하기도 하지만 여러 차례의 시도 끝에 성공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며, 한번 시도한 자살 위험자에 대해 의료기관이나 지역사회정신보건센터 등이 개입해 지원체계를 구축하면 재 시도를 줄일 수 있다.

이에 따라 전라북도 자살시도자 통합관리 사업은 자살고위험군인 자살시도자가 내원한 의료기관과 정신보건센터의 연계체계구축을 통한 지속적인 사후관리로 재시도율을 감소시키고 나아가 전라북도 전체 자살율을 감소시키는데 그 목적이 있다.

이날 박민철 전라북도광역정신보건센터장(원광대학교 정신건강의학과 교수)은 “자살시도자가 병원에 입원하거나 응급실 내원 시에 사후관리에 대한 철저한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며 “퇴원 후 일정기간 정기적으로 상담을 제공할 수 있는 전문가를 연결해주고 가족들이 재발 위험을 발견하고 도움을 요청할 수 있도록 교육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또한 “문제는 많은 자살시도자들이 치료에 대한 순응도가 떨어지고 치료를 거부하려는 경향이 크다는 점”을 강조하면서 “치료의 순응도를 높이고 자살 재시도율을 줄이기 위한 다양한 사후관리 방법이 마련되어야 한다”고 밝혔다.

한편, 전라북도 유택수 보건의료과장은 “사후관리의 중요성에 대한 다양한 홍보활동 자살고위험군의 조기발견과 관리 등을 위한 전문인력 양성 생애주기별 자살예방 교육 프로그램 개발 보급 등을 적극적으로 전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저작권자 완주전주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