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라북도가 분자농업 산업화 선도지역으로 선정됐다.
지난 22일 전북도는 농식품부의 ‘2012년도 농림수산식품 연구개발공모사업’에 도내 기업인 ㈜엔비엠을 주관기관으로 한 전북대학교, 전주생물소재연구소, LED-농생명융합기술센터, 익산시 등이 함께 컨소시엄을 구성해 참여한 ‘분자농업의 산업기반 모델 구축 및 실증’과제가 최종 선정되었다고 밝혔다.
도에 따르면 이 과제는 미래 핵심산업으로 부각되고 있는 분자농업의 산업기반 모델 구축 및 실증을 위한 테스트 베드를 확보하는 과제로 5년간 국비 30억원을 포함해 총 42.5억원의 예산이 투자될 예정이다.
이중 국비는 30억원이고, 도비 1억2천500만원, 민자 10억원 등도 함께 투자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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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완주군민신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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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자농업은 식물을 생산수단으로 삼아 유전자조작을 통해 의학적으로 유용한 고부가가치 단백질과 산업적 가치가 있는 효소 등의 재조합 단백질 및 이차대사산물을 대량 생산하는 산업으로 고수익 창출이 가능한 분야로 최근 부각되고 있다.
그동안 분자농업에 대한 연구개발은 전북대학교와 전주생물소재연구소를 중심으로 지속적으로 추진해 왔지만 유전자 조작 식물 재배에 따른 생태계 교란 문제로 산업화 사례는 미미한 상황이었다.
그러다 최근 밀폐형LED식물공장을 통해 유전자조작 식물의 외부 유출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방안이 마련돼 일본을 비롯한 선진국에서 산업화를 위한 활발한 활동이 진행되고 있다.
이에 따라 농식품부에서 분자농업 성과의 조기산업화·실용화 기반을 마련해 국내에서의 성공사례를 우선적으로 확보하기 위해 공모사업을 추진했으며, 전북도가 선정됐다.
도 관계자는 “의료용 단백질을 생산하는 분자농업은 부가가치가 높은 분야로 우리도가 적극적으로 추진하여 온 LED식물공장과 융합을 통해 서로의 문제점을 해결할 수 있어, 상호간의 시너지 효과를 창출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