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상반기 전라북도 농수산식품 수출액은 총 9,146만 달러로, 작년 같은 기간에 비해 약 30%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북도의 수출 증가율 30%는 전국 농수산식품 수출 증가율 6.9%의 4배를 웃도는 수치이며 상반기 6개월 연속으로 전국 9개 도부 중 수출 증가율 1위를 기록했다.
부류별로는 신선농산물(39.6%)과 축산물(49.9%)의 증가폭이 컸으며 가공농산물, 임·수산물 등 모든 부류에 걸쳐 고른 증가세를 보였다.
신선농산물은 지난해 일본 대지진으로 인해 수출 부진을 겪은 장미(980만 달러)와 파프리카(480만 달러)가 일본 내 수요 회복에 힘입어 상승세를 견인했으며, 270만 달러를 수출한 인삼류도 꾸준한 증가를 보이고 있다.
가공농식품은 비스킷(640만 달러), 김치(370만 달러), 주류(맥주·소주) 및 음료류 등이 주요 수출 품목으로, 특히 김치는 지난해 본격적인 수출을 시작한 진안 부귀농협 마이산 김치공장이 대표 수출 업체로 성장하고 있어 올해 500만 달러 수출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
축산물은 닭고기(720만 달러), 오리부산물(360만 달러), 오리고기(60만 달러) 등이 대표 품목으로 특히 익산 싱그린푸드시스템 산란계의 베트남 수출이 매우 큰 폭으로 증가했고 오리부산물(오리털)과 오리고기 또한 성장세가 커, 닭, 오리 등 가금류 사육업이 발달한 전북도의 수출 전략 품목으로 떠오르고 있다.
수산물은 전북도 수출 품목 1위를 기록한 원초김(1,570만 달러)과 조미김(690만 달러)이 주요 품목으로 특히 원초김은 45%의 증가율로 전국 수출물량의 35%를 차지해 지난해에 이어 전북도 농수산식품 수출 효자 품목임을 굳건히 입증했다.
주요 수출 국가는 지난해 대지진 피해로 3% 증가에 머문 일본이 50%의 증가율로 전체 수출국 1위를 차지했으며, 우리나라와 지리적으로 가까우며 최근 아시아를 휩쓸고 있는 한류 열풍 등에 힘입어 태국, 베트남의 수출 증가율도 50% 이상을 기록했다.
도 성신상 농수산국장은“유럽 재정위기로 인한 세계 경기 침체에도 불구하고 전북도 농수산식품 수출 증가율이 매우 높은 것은 안전하고 우수한 먹을거리를 생산하는 전북도 농축어업인 및 식품업체 종사자분들의 노력 덕분이라고 생각하며, 신선농산물이 본격적으로 출하되는 하반기에는 국제 식품박람회 참가, 바이어 초청 수출상담회 개최, 해외 대형 유통업체 연계 판촉행사 등 농수산식품 수출 증가를 위한 사업을 더욱 적극적으로 추진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