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
| ↑↑ 완주-전주 통합반대 완주군민대책위원회가 108일간의 천막농성을 종료하며 기자회견을 하고 있는 모습. |
| ⓒ 완주전주신문 |
|
완주·전주 통합반대 완주군민대책위원회(이하 반대대책위)가 108일간의 천막농성을 종료하고, ‘백년 완주(百年 完州)’를 향한 새로운 출발을 선언했다.
반대대책위는 지난 달 30일 오전 11시, 군청 브리핑룸에서 지난 3월 14일부터 이어온 천막농성을 마무리하는 기자회견을 열었다.
먼저, 반대대책위는 “오늘 우리의 천막 정리는 끝이 아닌 새로운 시작”이라며 “천막을 접는 것이지, ‘완주를 지키겠다’는 결연한 의지를 접는 것은 결코 아니다”라고 밝혔다.
이어 “지난 108일 동안 천막농성장은 완주군민의 뜻을 모으는 자리였고, 완주를 지키겠다는 의지를 확인하는 자리였다”며 “이제는 천막을 넘어 더 넓은 군민의 삶 속에서 완주의 자치권과 미래를 지켜가야 할 때”라고 강조했다.
특히, 반대대책위는 지난 2년간 지속된 완주·전주 통합 논쟁을 언급하며 “군민 서명운동과 용산 대통령실 앞 집회, 중앙부처 및 국회 방문, 읍·면 가두캠페인 등 다양한 활동을 통해 완주군민의 뜻을 알려왔다”며 “수십 년간 반복된 통합 압박 속에서도 완주군민이 선택한 것은 언제나 완주의 당당한 정체성이었으며, 이번에도 그 선택은 변하지 않았다”고 역설했다.
그러면서 “우리는 지난 2년의 갈등과 피로를 넘어 이제는 화합과 안정 속에서 더 나은 미래로 나아가야 한다”면서도 “통합 논쟁은 아직 끝나지 않았다”고 진단했다.
반대대책위는 “이원택 전북도지사 당선인은 임기 내 통합 추진은 없다고 밝혔지만 통합 찬성 입장 자체를 철회한 것은 아니며, 조지훈 전주시장 당선인 역시 통합 필요성을 계속 강조하고 있다”며 “행정안전부에 제출된 통합 건의 절차 또한 아직 명확히 종결되지 않아 언제든 정치적 상황에 따라 통합 논의가 다시 제기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이에 반대대책위는 “조직을 해산하지 않고, 활동을 이어가기로 했다”고 밝히고, “조직을 재정비하고, 새롭게 출범하는 제10대 완주군의회와 긴밀히 소통하며 향후 어떠한 형태의 통합 시도에도 더욱 단단히 대비하겠다”고 천명했다.
덧붙여 “완주는 전주의 주변부가 아니라 ‘완주’이며, 완주의 자치권과 군민의 삶을 지키는 일은 앞으로도 흔들림 없이 이어질 것”이라고 거듭 강조했다.
특히 이날 반대대책위는 ▲행정안전부의 완주·전주 통합 추진 절차의 즉각적이고 조속한 종결 ▲안호영 국회의원의 공개 사과와 시·군 통합 관련 법령 개정 추진 ▲이원택 전북도지사 당선인과 조지훈 전주시장 당선인의 통합 추진 중단 및 전북 균형발전에 역량 집중 등을 강하게 촉구했다.
끝으로 반대대책위는 “우리는 완주라는 자랑스러운 이름을 지켜냈다”며, “대책위의 천막은 오늘 걷히지만 완주를 지키는 우리의 마음은 결코 접지 않고, 위대한 완주군민과 끝까지 함께 하겠다”고 다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