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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집/기획

완주 어린이날 축제 주관…“역대 최고의 축제로 만들겠습니다”

원제연 기자 입력 2024.04.26 10:30 수정 2024.04.26 10:30

(특집 인터뷰 / 김경환 (사)굿네이버스 전북지역본부장)

직장생활을 하고 있는 사람이라면 ‘굿네이버스’라는 단체의 이름을 한 번 쯤은 들어봤을 것이다.

거의 유일하게 토종NGO(비정부기구)단체로 알려져 있다.

여러 NGO단체 중 굿네이버스 전북지역본부(본부장 김경환)는 완주군과 특별한 인연을 맺은 것처럼 사업을 많이 하고 있다.

특히 아동과 관련해 컨퍼런스 및 서포터즈 활동, 어린이청소년의회, 장학금·공부방 지원, 학대아동 심리치료 및 반찬지원 등 다양한 사업을 펼쳐왔다.

이유가 있었다. 바로 아동권리옹호센터 이기도 하지만 완주군이 ‘아동’에 대한 주제가 있고, 직원들의 열정에다 적극적인 지원이 있었기 때문이다.

올해 어린이날 축제도 굿네이버스 전북지역본부가 주관하는데, 역대 최고 축제로 만들겠다는 각오를 밝힌 김경환 본부장을 만나 기관소개와 함께 어린이날 축제 준비상황 등을 들어봤다.
↑↑ 김경환 (사)굿네이버스 전북지역본부장
ⓒ 완주전주신문


▲굿네이버스가 어떤 단체인지 소개해주시죠.

“사회복지법인 굿네이버스는 지난 1991년 한국에서 설립된 토종 글로벌 아동권리 전문 NGO(비정부기구)단체로, 국내, 북한 및 해외에서 ‘굶주림 없는 세상, 더불어 사는 세상’을 만들기 위해 전문사회복지사업과 국제개발협력사업을 수행하고 있습니다. 그간 아동권리보호와 네트워크, 권리옹호 등 3대 사업을 중심으로 지구촌 소외된 이웃들의 권리 증진과 지역사회 자립에 앞장서왔습니다. 올해 설립 34년째 인데 매년 성장을 거듭하면서 현재 전국 사업장에 1600여 명이 일하고 있고, 이 가운데 전북에는 전북지역본부(아동권리옹호센터)를 비롯 13개 사업장에서 150여명이 근무하고 있습니다.”


▲굿네이버스 전북지역본부가가 완주군에서 추진한 사업들을 소개해 주시죠.

“많은 사업을 했는데요. 아동의 권리증진을 위한 아동권리옹호 컨퍼런스 및 서포터즈 활동과 완주군어린이청소년의회 활동 등 아동권리옹호 및 아동친화인프라구축 사회공헌사업을 진행했습니다. 또한 식료·생필품 꾸러미 지원 등 자립준비청년의 안정적인 자립을 도모했고, 위기가정아동 공부방 지원, 위기가정 및 국가유공자 주거지 개보수 지원, 학대피해아동 심리치료지원 등 학대피해 아동 및 위기가정지원을 위한 사업도 전개했습니다. 아울러 지역사회 지원에도 관심을 쏟았는데요. 대표적으로 사회적 약자 이동권 지원을 위한 ‘하트셰어링카’, 취약계층을 위해 ‘多함께 행복 빨래방(비봉세답방)’과 ‘봉동희망나눔가게(무료 나눔)’를 조성했고, 지역민의 문화 활동 지원을 위해 한국전기안전공사(KESCO)와 함께 ‘달빛 공감 콘서트’를 열기도 했습니다. 이와함께 여아 위생용품 지원을 비롯해 다문화가정 아동 진로 캠프, 설날 맞이 보호아동 방한용품 지원 등 다양한 사회공헌 사업을 펼쳐왔습니다. 최근에는 용진 초·중학교 입학생 장학금을 지원했는데, 올해 우리 굿네이버스 전북지역본부는 청소년 활동 공간 조성(용진보건소)과 아동청소년 장애인합창단, 다문화아동 진로캠프 등 지역사회와 함께 많은 사업들을 추진할 계획입니다.”
↑↑ 굿네이버스 전북지역본부 직원들과 함께
ⓒ 완주전주신문


▲완주군에서 많은 사업을 하는 특별한 이유가 있나요?

“완주뿐 아니라 전북 전지역에서 사업을 하고 있는데요. 아무래도 완주군이 아동친화도시로서 선도적인 역할을 하다 보니 저희들도 그에 걸맞게 완주군과 함께 여러 사업들에 대해 함께 고민하고 제안도 많이 합니다. 무엇보다 완주는 아동에 대한 주제를 갖고 있는데, 그에 그치지 않고, 열정적으로, 적극적으로 사업을 추진하고, 지원 하는 등 다른 지역에 비해 움직임이 가장 활발한 지자체라는 생각을 했습니다. 그래서 우리가 완주와 연계해 사업을 많이 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아동에 대한 주제를 갖고 있지 않다면 저희도 완주에 가지 않고, 사업도 할 일이 없겠죠. 아동에 대한 주제가 있으니 예산이 세워져 쓸 수 있는 기회가 생기니까 우리 같은 NGO가 협력하게 되는 거잖아요? 완주는 우리가 아동·청소년에 대한 변화를 같이 고민해 줄 수밖에 없는 환경인 것 같아요.”


▲굿네이버스가 올해 어린이날 축제를 주관하는데요.

“내달 4일에 ‘제102회 어린이날’행사가 군청 일원에서 열리는데요. 올해는 완주군과 완주군교육지원청이 주최하고, 굿네이버스 전북지역본부가 주관해서 개최되는데, 3개 기관이 협력해 처음으로 어린이날 행사를 준비하고 있어 매우 뜻 깊게 생각합니다. 특히 우리 어린이들에게 특별한 하루를 선물하기 위해 이미 3월부터 3개 기관 담당자들이 수시로 모여 회의를 열고, 아이디어를 공유했습니다. 우선 올해 어린날 축제는 크게 체험, 놀이, 환경, 누에 등 4개 마당으로 나눠 가족 단위 방문객을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을 구성했습니다. 에어바운스를 비롯해 생태놀이터, 드론축구, 미니카레이싱, 오락실게임, 민속놀이, 바람개비·달고나 만들기, 캐리커쳐, 모바일 오피스버스, 심리치료 등 체험위주로 무려 50개 부스를 마련했고요. 또한 메인무대에서는 유퀴즈, 허신회 과학마술쇼, 유상통 싸운드서커스, 풍물, 밴드, 댄스, 레이크레이션, 공연 등 ‘다함께 다양하게 누리다’라는 주제에 걸맞게 어린이와 가족들이 함께 참여해 즐길 수 있는 프로그램들로 채워놨습니다. 그리고 킥보드, 에어팟, 자전거, 축구공 등 푸짐한 경품도 마련했는데요. 정말 기대하셔도 좋을 것 같습니다.”


▲올해 어린이날 축제가 여느 해와 다른 점은 무엇인지요.

“올해 어린이날 축제의 키워드는 ‘환경’입니다. 지구 환경오염 문제가 심각하게 대두되고 있잖아요. 문제의 심각성을 인식하고, 친환경 실천문화 조성을 위해 ‘환경마당 그린라이프 가족마켓’ 등 친환경 이벤트와 프로그램을 기획했습니다. 특히 ‘친환경 축제’를 목표로 일회용품 대신 모든 음식을 다회용기로 사용하는 등 ‘쓰레기 없는 행사’로 기억될 수 있도록 심혈을 기울였는데요. 이에 더해 우유팩을 새 건전지와 휴지로 교환해주고, 리사이클 양말 만들기, 에코백 만들기, 대나무빨대 체험, 공기정화 화초 만들기 등 재활용을 실천하는 다채로운 프로그램을 마련했다는 점, 언제 어디서든 선물을 이 올해 축제의 특징이라 할 수 있습니다. 가족들과 함께 ‘환경’에 대해 다시금 생각해보고 실천하는 소중한 시간이 되길 바랍니다.”


▲끝으로 덧붙이고 싶은 말이 있다면

“이번 어린이날 축제를 통해 부모와 자녀들이 소통을 통해 가까워지는 기회가 되었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대다수 부모님들이 평소 아이들의 모습을 깊게 들여다 볼 수 있는 시간이 적은데요. 이날 하루 동안 같이 보내면서 우리 아이들이 말하고, 생각하고, 표현하고, 행동하는 모습들을 보면서 좀 더 아이들을 이해할 수 있는 축제, 배움의 장터가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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