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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집/기획

“군민의 행복을 위해 오직 군민만을 바라보며 굳건히 나아가겠습니다”

원제연 기자 입력 2023.12.22 11:16 수정 2023.12.22 11:16

(특집 인터뷰 / 유희태 군수, 2023년 완주군정 결산)
국내 유일 수소 특화 국가산단 유치, 군정 역량 결집 결과
대규모 기업 및 투자 유치로 산단 분양률 크게 끌어 올려
방문객 2천 만 명 근접, 전북 관광도시 성장 가능성 확인
국내택배 빅4 (주)로젠 본사 유치 등 물류도시 기반 구축
매월 세 자릿수 인구 증가, 정주 여건·인구정책 등 요인
㈜부여육종 양돈장 돈사 매입 등 고질적인 환경문제 해결

다사다난했던 2023년 계묘년(癸卯年)한 해도 이제 얼마 남지 않았다. 완주군은 올 한해 여느 해보다 많은 성과를 거뒀다. 먼저 국내 유일, 완주 최초 ‘수소특화 국가산업단지’를 유치하고, 대규모 기업 및 투자 유치로 산단 분양률을 크게 끌어올렸다.

또한 국내 택배업계 빅4인 (주)로젠 본사 유치 등을 통해 물류도시 기반을 구축했다. 아울러 잇달아 테마 관광열차를 운영, 삼례문화예술촌 등 완주 명소마다 관광객이 대거 몰리면서 방문객 1천897만 명을 달성, 전라북도 대표 관광도시로의 성장 가능성을 확인했다.

이와함께 전북현대B팀 홈구장 및 대규모 대회 유치, 공공승마장 개장 등을 통해 스포츠 중심도시 기반을 마련했다. 특히 외국인 등록 포함 인구 10만 명 시대를 활짝 열면서 ‘인구 증가 전북1위’를 기록했다.

이 같은 성과는 유희태 군수가 민선 8기 취임 이후 거침없는 행정을 펼친 결과로 풀이된다. 완주군이 어려운 경기 침체 속에서도 ‘뜨는 도시’로 주목받고 있는 비결은 무엇일까? 유희태 완주군수에게 들어봤다.


▲올해 완주군이 수소특화 국가산단 유치에 성공했다. 이는 완주군만의 성과가 아니라 전북경제를 견인할 수 있는 큰 성과다. 국가산단 유치를 위해 어떠한 전략을 세웠고, 앞으로의 계획은 무엇인가?

=완주군은 수소 생산부터 활용까지 전 주기가 가능한 곳으로 경쟁력이 충분하다. 이 경쟁력을 바탕으로 여야 정치권과 공조해 대응한 끝에 수소 국가산단을 가져올 수 있었다.

우선, 수소특화 국가산단 유치를 위한 전단 TF팀과 자문단을 구성해 군정 역량을 총결집했다. 또한 수소산업 기반을 확충할 수 있는 공모사업을 통해 경쟁력을 더욱 높였다.

아울러 전북도, 전주시와 함께 공동 대응은 물론, 완주군의회도 국가산단 조성 촉구 건의문을 채택하고, 국회를 방문하는 등 국가산단 유치에 큰 힘을 보태줬다.

모두의 염원으로 가져온 수소특화 국가산단의 성공을 위해서는 기업 유치가 관건이다. 벌써 국가산단 입주 의향을 밝힌 업체가 72곳에 달하고, 이곳을 중심으로 적극적인 유치 활동을 벌여나가고 있다.

세계 1등 수소산업을 선점하는데 완주군이 그 중심에 설 수 있도록 총력을 경주해 나가겠다. 많은 응원과 격려 부탁드린다.


▲취임 직후 산단 분양률이 비약적으로 늘어난 것으로 안다. 지자체 과열경쟁으로 전국에 미분양 산단이 상당한데, 완주군은 어떤 강점을 갖고 있나?

=올해 10월 실계약 기준으로 완주군의 산단분양률은 77.3%다. 민선8기 출범이후 46.7%가 늘었다. 취임 직후 공헌한 것이 ‘기업을 적극적으로 유치하겠다’는 것이었다.

많은 군민들이 경제인 출신 유희태에 거는 기대가 크다는 것을 잘 알고 있다. 기대에 부흥하기 위해 여러 기업을 직접 찾아다니며 완주를 적극 알렸다.

기업은행 부행장 출신으로 많은 기업인들과 인적네트워크를 형성하고 있고, 기업의 구조와 기업이 원하는 수요를 파악하고 있는 장점을 십분 활용했다.

대표적으로 국내 택배시장 상위권을 점유하고 있는 ㈜로젠 본사를 유치한 것인데, 2026년까지 완주군에 1,083억 원을 투자하기로 했다.

투자기업 중 본사가 이전하는 것은 첫 사례다. 본사 이전에 따른 직·간접고용 인원만 900명에 달할 것으로 기대된다.

㈜로젠에 이어 진로지스틱, 동원로엑스, BYC, 세방까지 국내 유수 물류업체 유치에 성공하며, 테크노제2산단 물류용지 10만여 평을 완판시켰다.

완주군은 IC 6개소가 경유하는 교통의 요충지다. 320만 평 산업단지와 수소특화 국가산단까지 합하면 370만 평에 달한다. 풍부한 자원에 더해 적극적인 기업지원 정책으로 기업하기 좋은 도시로 꼽힌다.

앞으로도 기업, 투자유치를 가속화 시키고 물류 메카 기반 마련을 위해 총력을 다하겠다.
ⓒ 완주전주신문


▲전북지역 상당수가 인구소멸지역으로 분류돼 지역소멸 위기감이 커지고 있다. 이러한 현상 속 완주군의 매월 세 자리 수 인구 증가는 희망적이다. 비결은 무엇인가?

=인구 증가는 한 가지만을 잘한다고 해서 가능한 것이 아니다. 기본적으로 일자리가 있어야 하며, 정주 여건, 인구정책 등 모든 복합적인 요인에 기인한다.

완주군의 인구증가 요인은 삼봉, 복합행정타운 등 대규모 주거단지를 조성해 생활교통 인프라를 확충했다.

또한 출산과 양육 친화 환경을 조성하고, 귀농귀촌 지원사업을 강화해 귀농귀촌을 활성화시켰으며, 청년 창업 일자리를 전폭적으로 지원하고 청년들의 주거정착을 지원하는 등 청년정책을 강화했다.

이러한 여러 요인으로 11월 말 기준, 완주군의 인구는 9만7,605명을 기록하고 있다. 외국인까지 포함하면 10만2,001명이다.

주목할 것은 청년 인구인데 18세~39세까지 완주군의 청년 인구는 2만1,266명으로 전체의 21.8%를 차지하고 있다.

젊은 완주는 희망차다. 앞서 언급한 수소특화 국가산단, 테크노밸리 입주가 본격적으로 시작되면 완주의 인구는 더욱 늘어날 것이고, 인접 지역까지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다.


▲요즘 완주는 SNS에서도 ‘핫’하다. 대둔산, 소양 오성한옥마을, 각종 맛 집까지 관광도시로서도 위용을 떨치고 있다. 어떠한 노력들이 있었나?

=한국관광공사의 한국관광데이터랩을 분석한 결과, 올해 1월부터 10월까지 총 1,890여만 명이 완주군을 찾았다. 월 평균 189만 명이 방문한 것인데, 이는 전년대비 8.4%가 늘어난 수치다.

완주군은 관광객 유치를 활성화하기 위해 테마형 관광열차 유치, 삼례문화예술촌 권역 활성화, 주차장 확보, 축제 활성화, 교통 개선 등의 다각적인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스포츠 마케팅에도 힘을 쏟아 전북현대의 B팀이 홈구장을 완주공설운동장으로 결정할 수 있도록 이끌었다.

K4리그는 국내 4부 축구리그이자 세미프로 차상위 축구리그다. 전북현대 B팀의 경기가 열릴 때면 축구팬을 비롯해 지역주민들도 적극 찾아 축구경기를 즐기고 있다.

또한, 군은 용진읍 운곡리에 종합스포츠타운을 조성 중이다. 국제규격에 맞는 테니스장은 이미 조성이 완료돼 국제대회를 치르는 등 활발히 사용 중이며, 생활체육공원의 축구장도 조성 완료했다.

대표 축제인 와일드&로컬푸드 축제도 최다 방문객, 최고 매출액을 달성했다. 앞으로 통계를 제대로 분석해 관광객 유치 전략에 적극 활용할 예정이다.


▲취임 직후 고질적인 환경문제를 시원하게 해결한 것도 눈에 띈다. 구체적으로 어떤 사안들이 있었나?

=논란이 있었던 비봉면 보은 폐기물 매립장 주민 피해 최소화를 위해 폐기물매립장 전처리시설을 설치해 가동했으며, 환경부 공모사업인 악취실태조사 사업도 추진 중이다.

㈜부여육종 양돈장 악취 문제를 위해 돈사 부지를 매입했고, 10여 년간 적치된 삼례문화예술촌 폐기물도 처리했다.

아울러 고산면 주민 반발로 수년째 논란이 됐던 ‘우분연료화 시설 설치사업’은 타당성 재검토를 토대로 사업방향을 전환했다.

지난 5월에는 이와 관련해 전북도, 국립축산과학원, 전북지방환경청 등 유관기관과 사업촉진 협약을 체결했다.

앞으로도 주민 삶의 질의 큰 영향을 끼치는 환경문제에 관심을 갖고, 적극적으로 풀어나갈 예정이다.


▲끝으로 주민들에게 하고 싶은 말은?

=취임 직후부터 현재까지 완주군 발전을 위해 끊임없이 달려왔다. 앞으로도 그럴 것이라고 분명히 약속드린다. 부족한 점이 있다면 언제든지 찾아와 고견을 주시길 바란다.

완주군은 정체되어 있는 도시가 아니라 어느 곳보다 개발 속도가 빠르고, 역동적으로 변화되고 있다.

올 한 해 성과를 바탕으로 내년에도 주민들에게 약속드린 대한민국 1등 경제도시, 행복지수 1위 도시, 경쟁력 1위의 도시를 만들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

더불어 군민의 행복을 위해 모든 힘을 쏟겠다. 그리고 완주의 새로운 변화와 미래, 군민의 행복을 위해 오직 군민만을 바라보며 굳건히 나아가겠다. 많은 관심과 성원 부탁드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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