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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경제/복지

8월 벌쏘임 사고 가장 많아 ‘주의’요구

원제연 기자 입력 2022.08.12 10:47 수정 2022.08.12 10:47

8월 벌쏘임 사고 가장 많아 ‘주의’요구

소방청, 최근 사고 단계 ‘경보’로 격상
벌집 발견 시에 반드시 119 신고 할 것

최근 소방청이 벌 쏘임 사고 단계를 주의보에서 ‘경보’로 격상함에 따라 야외활동 시 안전사고에 대해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특히 추석 벌초와 성묘, 가을 산행이 시작되는 8월 중순부터 9월 하순까지 벌 쏘임 사고가 집중적으로 발생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소방당국도 홍보활동 강화에 나섰다.

ⓒ 완주전주신문
소방청은 지난 달 11일 ‘벌 쏘임 사고 ‘주의보’를 발령한 데 이어 27일에는 벌 쏘임 사고 위험이 증가함에 따라 ‘경보’를 전국에 발령했다.

벌 쏘임 사고 경보는 벌 쏘임 사고 위험지수가 80을 넘을 것으로 예상될 때 발령하는데 이날 기준 위험지수는 96.89였다.

벌 쏘임 사고는 7월에 급증하기 시작해 8~9월에 가장 많이 발생한다. 이는 기온 상승으로 활동이 왕성해지고 개체군이 급격히 늘어나는 말벌류의 생애주기와 밀접한 관련이 있다.

실제 지난 3년간 벌 쏘임 사고는 6월 평균 342건에서 7월 988건으로, 2.9배가 증가했다.

올해는 6월 490건에서 7월 현재 1396건으로 2.8배 이상 증가한 상태다.

벌 쏘임으로 인한 피해도 적지 않다. 통계에 따르면 지난 3년간 연평균 9명의 사망자가 발생했고, 올 6월에도 경북 문경시 소재 산에서 60대 남자가 벌에 쏘여 사망한 사고가 있었다.

벌 쏘임 사고 예방 수칙으로는 ▲야외활동 시 향수·화장품·스프레이 등 사용자제 ▲밝은 색상 및 긴소매 옷 입기 ▲벌집 발견 시 자세를 낮추고 다른 자세로 이동 ▲벌집 접촉 시 머리 부위를 감싸고 신속한 대피 등이 있다.

특히 벌에 쏘였을 때는 신속하게 신용카드 등으로 벌침을 제거하고, 쏘인 부위를 소독하거나 깨끗한 물로 씻은 후 얼음주머니 등으로 찜질하면 통증을 완화할 수 있다.

완주소방서 관계자는 “벌에 쏘이게 되면 일부 환자는 혈압이 떨어지고 호흡이 곤란해지는‘과민성 쇼크(아나필락시스)’에 빠져 사망에 이를 수 있다”며 “쇼크 증상 발생 시 즉시 119에 신고하여 병원 진료를 받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덧붙여 “벌집을 발견할 경우 혼자 제거 하지 말고, 반드시 119로 신고해 줄 것”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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