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희태 완주군수가 다음달 1일이면 취임 한 달을 맞는다.
유 군수는 그동안 타 기관 방문과 언론사 인터뷰를 통해 ‘협치’를 강조하고, 각계각층의 인사들과 주민들을 만나 소통하는 등 그야 말로 남선북마(南船北馬)의 분주한 나날을 보냈다.
13개 읍·면을 돌며 주민과 대화의 시간을 갖는가 싶더니 읍·면마다 2~3곳의 현장을 방문하는 등 ‘현장 속의 현장행정’을 펼쳐왔다.
우리 삶에서 가장 먼 여행은 ‘머리에서 발까지의 여행’이라는 말이 있다. 그만큼 알고 있는 것을 발로 현장을 누비며 실천하기란 쉽지 않다는 말인 데, 유 군수는 전혀 그렇지 않다.
현장에서 발로 뛰면서 ‘모두가 누리는 미래행복도시 완주’를 영업하고, 주민들과 긴밀하게 소통하며, 문을 활짝 열어놓는 개방으로 주민에게 다가서고 있다.
그래서 유희태 군정 한 달의 핵심 키워드는 ‘현장과 영업, 소통, 개방’ 등 이른바 ‘현·영·소·개’의 4개 단어로 요약할 수 있다.
■현장, 깊숙이 들어가다
유 군수는 ‘현장 지상주의자’이다. 현장에 문제도 있고, 답도 있으니 ‘발로 뛰는 현장행정’을 펼쳐야 한다는 주장이다.
지난달 인수위원회 가동 당시부터 유 군수는 완주군의 민원이 있는 주요 현장을 찾아 확인하고, 민심을 경청했다.
취임 이후에는 매일 기본적으로 2~3곳의 민생 현장을 방문, 이해당사자들의 말에 귀를 기울이며, 현실적인 해법 모색에 나서 큰 호응을 이끌어내고 있다.
실제로 지난 12일부터 22일까지 2주 동안 이어졌던 ‘13개 읍면 첫 방문’ 역시 행정복지센터를 찾아 주민과 대화하는 데 그치는 게 아니라 2~3곳 등 총 30여 곳의 현장을 방문해 주민의 목소리를 들었다.
예를 들어, 유 군수는 지난 14일 상관면을 방문한 자리에서 주민들의 숙원 중 하나인 죽림온천단지 활성화 건의와 관련해 “투자유치 등 실질적인 방안을 찾아 보겠다”고 강한 의지를 피력해 큰 박수를 받기도 했다.
현장의 목소리에 현장에서 진심으로 경청하고 화답하다 보니, 진정성이 느껴졌고 호응이 그만큼 뜨거웠던 것이다.
유 군수는 “군민을 위해 봉사하는 목민관은 현장을 잘 아는 공직자가 되어야 진정한 목민관이 될 수 있다”고 말한다.
■영업, 완주를 세일즈하다
단체장은 꿈과 비전을 제시하고, 정치권과의 협치를 이끌어내 예산을 끌어오는 역할이 아주 중요하다.
유 군수는 13개 읍면 첫 방문에서 민선 8기 비전과 목표를 세일즈하고 ‘만경강의 기적 프로젝트’를 홍보하는 데 주력했다.
‘모두가 누리는 미래행복도시 완주’를 실현하기 위해 3대 목표와 3대 프로젝트, 5대 중점과제를 설정했다며 읍면 주민들에게 관심과 동참을 거듭 당부했다.
유 군수는 특히 완주를 관통하는 천혜의 자원인 만경강과 지역의 고유자원을 연결해 관광객 1천만 명이 몰리는 생태와 문화관광 도시를 실현하겠다며 ‘만경강의 기적 프로젝트’를 강하게 홍보하고 관심 조명에 직접 나섰다.
유 군수의 ‘완주비전 세일즈’ 덕분에 ‘모두가 누리는 미래행복도시 완주’에 대한 공감대가 급속히 확산했고, 10만 군민을 하나로 결집하는 튼튼한 동아줄이 됐다는 분석이다.
유 군수는 또 지난 한 달 동안 만나는 사람마다 “휴가철에는 완주에서 힐링을 즐기시라”며 관광객 유치 홍보에 적극 나서기도 했다.
단 한 명의 관광객이라도 유치하겠다는 유 군수의 ‘완주 세일즈’에 감명 받아 수도권에서 10명의 가족이 한꺼번에 완주에서 휴가를 즐겼다는 후문도 나왔다.
|
 |
|
ⓒ 완주전주신문 |
|
■소통, 그 이상의 소통
유 군수의 사전(辭典)에 ‘지나친 소통’은 없으며, ‘적당히’라는 단어도 존재하지 않는다.
무덤속의 침묵보다 소란스러운 소통이 더 낫다.
유 군수는 13개 읍면 첫 방문과 관련해 약 10분 안팎의 간단한 군정설명에 이어 주민과의 대화 시간에 50분 이상 안배하는 등 실질적인 소통에 방점을 찍어 호평을 받았다.
과거의 관행처럼 단순히 형식적인 방문에 그칠 수 있는 단체장의 읍면 초도방문을 유 군수가 ‘실질적인 소통의 장’으로 격상시킨 셈이다.
유 군수는 특히 현장에서 주민들의 건의에 직접 응답하는 ‘즉문즉답(卽問卽答) 소통’에 나서 여러 차례 뜨거운 박수를 받기도 했다.
60대의 한 주민은 “단체장이 현장에 나와 주민의 가려운 부분을 직접 긁어주는 풍경은 그동안 흔치 않았다”라며 “한 사람의 건의라도 더 경청하기 위해 애를 쓰는 유 군수의 모습에서 진정성을 느낄 수 있었다”고 말했다.
■개방, 아예 문을 활짝 열다
유 군수는 “힘들고 어려움에 처한 주민들은 군청 4층 군수실을 언제든지 찾아오시라”고 강조한다.
문턱을 낮추는 ‘시늉만 내는 혁신’으로는 부족하니 아예 문을 24시간 열어놓고 군민을 모시겠다는 뜻이다.
유 군수는 민선 8기 임기가 시작되는 지난 1일부터 단 한 차례도 군수실 문을 닫지 않았다.
사실, 집무실의 상시 개방은 “군정의 주인은 주민이고, 군정은 항상 주민의 뜻을 잘 받들어야 한다”는 유 군수의 평소 철학과 궤를 같이 한다.
군민들을 겸손하게 모시기 위해 문을 활짝 열어놓고 언제든지 고통과 고민을 호소할 수 있도록 하겠다는 말이다. 문이 열려 있으니 유 군수 또한 언제든지 밖으로 나가 민심을 청취할 수 있게 된다.
그래서 군수실 문호 개방은 ‘위민행정’과 ‘소통행정’, ‘현장행정’ 등 3대 행정의 상징이란 말도 나온다.
개방은 투명과 상통하고, 진심어린 대화를 가능하게 만든다. 군수실 개방은 청내 직원들과의 상담이나 토론까지 격의 없이 허심탄회하게 진행되는 등 선순환 고리 역할을 하고 있다.
이제 갓 출발한 민선 8기 유희태 군정이 ‘현장과 영업, 소통, 개방’을 중시하는 ‘현·영·소·개 원칙’을 고수하며 완주군의 어떤 변화를 이끌어낼지 비상한 관심이 쏠리고 있다.
=======================================================================
“완주경제 살리는 10번째 경제독립군 되겠다”
-----------------------------------------------------------------------
유희태 완주군수는 “코로나19의 장기화로 완주경제가 심히 어려운 상황”이라며 “아홉 명의 독립운동가를 배출한 ‘일문구의사’의 후손으로, 10번째 경제독립군이 되어 완주경제를 반드시 살려 낼 것”이라고 말했다.
유 군수는 “지역경제의 활력을 되찾고 기업하기 좋은 환경을 조성해 경제 선진지역 완주를 실현할 것”이라며 “군수 직속의 ‘기업유치단’을 운영해 대기업 공장 유치와 산단 분양 활성화에 총력을 기울일 것”이라고 강조했다.
|
 |
|
ⓒ 완주전주신문 |
|
우선 당장 테크노밸리 제2산단의 분양률을 지금의 31%에서 획기적으로 끌어올리겠다는 각오다.
유 군수는 또 “많은 기업이 완주에서 사업을 확장해 다시 일자리를 창출하고, 나아가 지역경제가 활성화되는 선순환 구조를 만들어 나갈 것”이라며 “지역상품 애용, 농산물 판로 확대 등을 통해 소상공인과 농업인의 소득향상에도 혼신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