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주군의 축구 유망주가 탄생했다. 바로 삼례에서 완주스포츠를 운영하고 있는 유춘희·박은경 부부의 장남 유현빈(15)군이 주인공이다.
유현빈은 지난 달 25일 군산 월명종합경기장에서 열린 ‘2022 금석배 전국중학생 저학년부 축구대회’에서 전북FC해성 U-15(감독 이대곤. 이하 FC해성)팀을 우승으로 이끌었다.
FC해성의 공격수로 나선 유 군은 이날 충남 천안FMCFC U-15팀과의 결승전에서 혼자서 3골을 넣는 등 무서운 골 결정력을 선보이며 팀 우승에 큰 기여를 했다.
유 군은 앞선 고흥FC와의 준결승전에서도 시원한 결승골을 터트리면서 1:0 승리와 함께 팀을 결승에 올려놓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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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금석배 전국 중학교 저학년부 축구대회에서 팀을 우승으로 이끈 유현빈 군. |
ⓒ 완주전주신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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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유 군의 빛나는 활약에 힘입어 FC해성은 창단 이후 첫 정상에 오르는 감격을 누렸다.
유 군은 조촌초등학교 5학년 시절, 전주 JLFC에 들어가면서 축구를 시작했다. 지역 클럽에서 운동하는 부친의 모습을 곁에서 계속 지켜보면서 자연스럽게 축구를 접했던 것.
이후 6학년에 진학한 유 군은 부친이 걸어온 길을 따라 축구선수의 길을 걷게 됐다.
초등학교 졸업 후 축구 명문인 해성FC에 입단, 운동을 이어갔다.
올해 중학교 2학년이 된 유 군은 키 178cm, 몸무게 69kg의 다부진 체격에다 물오른 기량까지 더해지면서 팀의 핵심 공격요원으로 성장했다.
그를 지도하는 이대곤(45) 감독에 따르면 유 군은 나이에 비해 신체적 조건이 좋고, 탁월한 볼 터치와 위치 선정, 골 결정력까지 갖췄고, 무엇보다 성실하며 대인 관계가 좋다는 게 강점이다.
스피드만 조금 보완하면 앞으로 축구선수로서 대성할 수 있는 충분한 능력을 갖췄다는 게 이 감독의 설명.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명문 레알마드리드의 주 공격수 벤제마가 롤 모델이라는 유 군은 “늘 가족처럼 잘 챙겨주시는 이대곤 감독님과 열심히 뒷바라지 해주시는 부모님에게도 감사 드린다”면서 “훌륭한 축구선수가 되는 것으로 보답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