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

사회/경제/복지

완주군 ‘1인 가구’ 20년새 2.5배 급증

원제연 기자 입력 2022.02.18 11:40 수정 2022.02.18 11:40

1인 가구 비중 2000년 21.3%에서 2020년엔 34.8%로 껑충 뛰어
郡, 전북연구원 보고서 토대 연령별 맞춤형 지원책 강화 추진

가족관계의 변화와 고령화, 직장·학교 문제 등으로 완주군의 1인가구가 지난 20년 동안 2.5배나 껑충 뛴 것으로 분석됐다.

이에 따라 완주군은 1인가구의 소득과 삶의 질 향상을 위한 공동체 활성화 지원책 강화 등 대책 마련에 적극 나서고 있다.

지난 11일 전북연구원의 ‘전북 1인 가구 지원방안 연고 보고서’에 따르면 완주군의 1인가구는 지난 2000년 5,395가구에서 2005년에 6,000가구를 훌쩍 뛰어넘었고, 2010년엔 8,012가구에 육박, 10년 동안 48%의 증가율을 나타냈다.

1인가구는 2010년대 이후 더욱 가파른 증가세를 보여 2015년엔 처음으로 1만 가구를 상회했고, 2020년엔 1만3,398가구를 기록하는 등 지난 20년 동안 무려 2.5배가 격증한 것으로 분석됐다.

성별로는 남성이 전체의 39.9%(2020년 기준)를 차지했고, 여성이 60.1%였다.

1인가구의 급증은 인구의 이혼이나 별거·사별, 가족의 분화, 직장과 학교 문제에 따른 이동, 편의·자유를 위한 독립 등이 주원인으로 분석됐다.

가구 형태의 변화에 따라 전체 가구에서 차지하는 1인 가구 비율도 2000년엔 21.3%에 불과했지만 2015년엔 30%에 육박했고, 2020년엔 34.8%를 차지하는 등 완주군 내 세 가구 중에서 한 가구꼴로 1인 가구에 해당하는 것으로 분석됐다.

보고서에서는 “전북의 1인가구 851명을 대상으로 실태조사에 나선 결과 이혼과 별거, 사별로 인해 1인가구가 되었다는 응답자가 38.0%로 가장 많았고, 직장이나 학교 때문에 1인 가구가 되었다는 응답률이 29.5%를 뒤를 이었다”며 “2030세대의 경우 직장·학교로 인해 1인 가구가 됐다는 응답이 절반에 가까웠다”고 소개했다.

또한 “전북의 1인가구는 지역과 연령, 성별에 따라 다양성이 존재해 지역별 구성과 특성, 욕구를 반영하는 정책을 제시할 필요가 있다”며 “중장년층의 경우 소득이 긴급한 경력단절 여성들을 위한 직업교육 등의 사업과 1인 가구에 대한 인식 개선 사업 등이 요청된다”고 설명했다.

완주군은 세대별, 성별에 따른 1인가구의 다양한 요구를 담아내는 맞춤형 사업 발굴에 적극 나서고 1인가구의 주거와 안전, 사회적 공동체 활성화 강화 방안도 적극 검토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저작권자 완주전주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