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주문화원은 지난 달 29일 제47차 정기총회를 열고, 보조금 유용 문제 등 최근 사태와 관련, 재발 방지와 정상화를 위해 각고의 노력을 다하기로 결의했다.
오후 3시 완주문화원 2층 강당에서 열린 이날 총회는 김상곤 비상대책위원장이 임시 의장을 맡아 2017년도 사업결산 및 2018년 사업계획 및 예산(안) 등 주요 안건을 심의·의결했다.
먼저 2017년도 감사보고에서는 문화강좌 운영사업 원고료 절감대책 검토 등 예산의 효율적 운용 개선 방안을 제시했다.
또한 총회에서는 장석한·심병호 감사의 임기 만료로 박용호·이성식 이사가 새롭게 감사로 선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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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완주문화원이 ‘제47차 정기총회’를 개최하고(사진) 비상대책위원회 활동보고, 감사 및 선관위원 선출 등을 진행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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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용호 감사는 선출 소감을 통해 “감사는 부정 적발자나 감시자가 아닌 조직의 안정과 성장을 도모하고, 때에 따라 올바른 길로 걸어갈 수 있도록 안내해주는 조언자, 컨설턴트가 돼야 한다”며 “앞으로 역할을 성실히 수행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어 기타 토의 시간을 통해 지방문화원 운영관련 법령·규정·정관(표준) 기준, 완주문화원 정관 일부 개정(안)을 원안 가결했다.
개정된 주요 내용을 보면 ▲회원가입의 이사회 승인을 ‘원장승인’으로 변경 ▲회원의 징계종류 규정 ▲임원의 자격제한 구체적 명시 ▲정기총회 개최일 변경(매 회계연도 말일~2월 이내) 등 7가지다.
총회에서는 원장 선출을 위한 선거사무의 공정한 관리를 위해 선거관리위원회(임원4, 회원2, 직원1)를 구성하는 시간도 진행됐다.
선관위는 앞으로 선거인 명부 작성, 후보자 등록 사무, 투표 및 개표 관리에 관한 사항 등의 직무를 수행하게 된다.
특히 이날 완주문화원 운영의 정상화를 위해 구성된 비상대책위원회의 그간의 활동사항도 보고 됐다.
비상대책위원회의 활동을 정리해보면, 지난 달 10일 긴급 이사회 소집 이후, 문화원장 이하 직원 2명 직무정지, 비상대책위원회 구성 의결, 회계처리 등 수습위한 공무원 파견 요청 결정, 사과문 발표, 향후 정기총회 일정 조정, 사직 처리 문제 등을 논의했다.
완주문화원은 이달 5일 선거관리위원회 회의를 갖고, 위원장 선출을 비롯해 구체적인 선거 일정 등을 조율할 방침이다.
김상곤 비상대책위원장은 “최근 일어난 사태에 대해 임직원 모두 깊이 반성하고 있다. 이번 일을 계기로 화합과 소통을 이뤄 실추된 완주문화원의 위상을 되찾기를 희망한다”면서 “비상대책위원장으로서 완주문화원의 정상화를 위해 혼신을 다 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