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13 지방선거가 이제 70여일 앞으로 다가왔다.
지난 2일 시작된 도의원 예비후보 등록 결과, 완주군 제1선거구와 제2선거구가 현격한 대조를 이루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4명의 예비후보가 등록된 완주군 제2선거구에 비해 제1선거구는 단 한명도 없다는 것.
완주군 제1선거구(삼례·상관·이서·소양·구이)는 송지용 현 도의원(55. 민주당)이 재선 도전이 확실한 가운데 박종관 전 완주군의회 의장(62. 민주당)이 출마를 아직 고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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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 : 등록·미등록별 / 선거구별 가나다 순 |
ⓒ 완주전주신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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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외에 자천타천 후보로 입에 오르내리는 사람은 없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는데, 이를 반영하듯 지난 2일부터 시작된 예비후보 등록에 28일 현재까지 단 한 명도 없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에 반해 완주군 제2선거구(봉동·용진·고산6개면)의 경우 지난 21일부터 26일까지 일주일 동안 3명이 도의원 예비후보로 등록, 선거가 점차 가열되는 분위기다.
28일 현재, 완주군 제2선거구는 두세훈(41. 민주당)변호사, 권요한(48)민주당 도당역량강화지원실장, 유승재(46. 무소속)완주군수영연맹회장, 권오석(46. 무소속)전북옥외광고협회 완주군지부장 등 4명이 도의원 예비후보로 등록했다.
이 가운데 두세훈 예비후보는 지난 5일, 일찌감치 예비후보 등록을 마치고, 본격적으로 얼굴 알리기에 나섰다.
이때만 해도 완주군 제2선거구는 두세훈 예비후보와 현 강성봉 도의원(47. 민주당 비례대표)간 격돌이 예상됐고, 지역에서도 주민들은 두 후보만을 놓고, 선택을 저울질했다.
하지만 지난 21일 유승재씨가 예비후보로 등록한데 이어 이튿날인 22일에는 권오석씨가, 그리고 26일에는 권요한씨가 각각 등록을 마치는 등 일주일 새 무려 3명의 예비후보가 등장하면서 도의원선거가 한층 가열되는 양상을 띠고 있다.
관심이 모아지는 것은 강성봉 도의원과 두세훈·권요한 예비후보 등 세 후보 중 누가 더불어민주당 경선의 승자가 될 지 여부다. 이는 촛불 민심으로 탄생한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정부가 꾸준한 지지율 상승을 얻고 있어 지방선거에도 영향을 줄 수 있기 때문.
이에 따라 세 명의 후보가 민주당 공천권을 거머쥐기 위해 권리당원 등을 대상으로 표심 공략에 나서는 등 치열한 경쟁을 벌일 것으로 예상된다.
반면 공천에서 자유로운 무소속 유승재·권오석 예비후보도 행사장을 돌거나, 온라인 등을 통해 표심 잡기에 열을 올리고 있는 모양새다.
지역 정가의 한 관계자는 “현재까지의 상황을 보면 완주 제2선거구는 더불어민주당과 무소속 후보간 경쟁으로 보여 지고 있으나, 민주평화당에서도 각 선거구마다 후보를 내세우겠다는 계획이어서, 민주당과 민주평화당, 무소속, 3파전 양상을 띨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