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주군이 누구나 소유하고 있는 것을 여럿이 공유하며, 자원을 아끼고 지역 내 공유자원을 빌려 쓰고, 나눠 쓰는‘공유경제사업’을 본격 추진한다.
‘공유경제(共有經濟)’는 미래 완주를 이끌 정책수단으로, 군은 지역 내 흩어져 있는 물건, 공간, 지식, 정보 등 사용하지 않은 유·무형의 자원을 지역주민과 함께 나누고, 활용함으로써 지역공동체 형성은 물론 나눔 문화 실천, 나아가 주민 삶의 질 향상에 도움이 될 수 있도록 사업을 추진할 방침이다.
앞서 완주군은 지난해 11월부터 지역활동가, 전문가, 중간지원조직 등과 토론회를 거쳐 올해 2월 기본계획을 수립했으며, 공유사업이 활성화된 서울 은평물품공유센터, 서울 50플러스 서부캠퍼스 등을 방문, 주요 성공사례를 공유했다.
또한 완주군의 공유문화를 확산해 나가고자 ‘나눔곳간(재단법인 완주커뮤니티비즈니스센터 운영)’을 지난 2월 1일 오픈, 시범 운영하고 있다.
‘나눔곳간’은 공구류, 여행용가방, 행사용품 등 일상생활에서 필요하지만 자주 사용하지 않거나, 구입하기에 부담스러운 물품을 무료로 빌릴 수 있는 곳.
그동안 용진읍, 봉동읍, 삼례읍, 비봉면 등 다양한 지역주민들이 나눔곳간을 이용했는데, 일 년에 한두 번 사용하는 물건을 빌려 쓰니 가정 내 보관하는 짐도 줄고 돈도 아끼는 일석이조의 효과를 톡톡 누리고 있다.
특히 많은 주민들이 공유 활동 참여와 공유문화의 다양한 혜택을 누릴 수 있도록 읍·면 현수막 게첨, 포스터 배부, 이장·부녀회장·단체회의, 직원 1담당 1마을, 완주군 대표홈페이지 배너등록, SNS 등 온·오프라인을 망라한 홍보활동을 펼쳤다.
군은 불필요한 소비나 과잉생산을 줄여 자신이 소유하고 있는 것들을 서로 공유하고 교환하는 새로운 패러다임의 공유정책을 단계별로 추진하기 위해 공유자원 전수조사, 순회간담회, 청년창업 아이디어 경진대회 등을 연내 실시, 공유문화 공감참여 분위기를 조성할 계획이다.
아울러 내년에는 물품대여소를 확대해 공유경제 모델을 지속적 발굴함으로써 공유문화 정착과 사회적 일자리 창출에 기여한다는 방침이다.
박성일 완주군수는 “앞으로 미래경제 핵심 트렌드는 공유경제가 주축이 될 수도 있다”고 강조하면서 “공유도시는 아직 시작단계 이지만 다양한 공유활동 사업을 펼쳐 다함께 열어가는 으뜸도시 완주를 이루겠다”고 역설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