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주군장애인복지관(관장 육주일)은 지난 21일 개관 10주년을 기념해 ‘완주군 장애인 인권실태와 인권정책 증진 방안’을 주제로, 세미나를 열어 관심을 모았다.
복지관 2층 강당에서 열린 이날 세미나는 박성일 군수, 정성모 의장, 장현구 완주군장애인연합회장을 비롯한 기관단체장과 복지관 이용 주민 등 2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개회식, 발제, 토론, 질의응답 순으로 진행됐다.
개회식에서 육주일 완주군장애인복지관장은 인사말을 통해 “인권문제가 대두되는 현 사회에서 완주군 지역주민들의 지각된 인권인식 및 인권 침해 경험에 대해 파악하고 공유하기 위해 오늘 자리를 마련했다”면서“세미나가 인권 개념과 주민들의 인권 인식 수준, 인권 문제 유형, 처리방법의 절차에 대해 습득할 수 있는 기회가 될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내빈 축사를 끝으로 개회식이 마무리 되고, 이어 오후 2시 20분부터 본격적인 세미나가 약 2시간 반 동안 펼쳐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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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완주군장애인복지관이 개관 10주년을 기념해 ‘완주군 장애인 인권실태와 인권정책 증진 방안’이라는 주제로 세미나를 개최했다. |
ⓒ 완주전주신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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먼저 이중섭 전라북도 지역사회서비스지원단장이 발제를 맡아 ‘완주군 장애인 인권실태와 인권정책 방향’에 대해 발표했다. 이 단장은 장애인 인권 실태 분석 결과를 소개하면서 △인권교육지원 전담기관 설립 △인권 침해를 구제하기 위한 적극적 노력 △장애인 인권 유관기관간의 유기적 역할 분담 △체계적 인권교육 위한 인권교육 교재 개발 등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이어 토론에는 최낙관 예원예술대 사회복지학과 교수가 좌장을 맡은 가운데 김진 장수군노인·장애인복지관장, 박경원 국가위원회 인권상담위원, 최창현 장애인인권연대 대표가 패널로 참여, 열띤 토론을 벌였다.
김진 장수군노인·장애인복지관장은 △각 읍면별 인권옹호 예방위원 선발 육성 및 활성화 △군, 읍면 주민자치센터, 복지관에 인권교육지원센터 구축과 함께 센터에 24시간 운영되는 핫라인 개설 △지역사회 장애인 및 노인에 대한 차별과 인권침해 인식개선 사업 정기적 추진 △장애인 인권옹호와 차별금지를 위한 완주군입법조례 입법 발의 등 실질적 안전장치 역할 수행 등을 제안했다.
또한 박경원 국가위원회 인권상담위원은 “최근 장애인 인권의 중요성이 대두되고 있는 시점에서 완주군장애인복지관에서 먼저 장애인 인권실태와 인권정책 증진 방향에 관한 세미나를 개최한 것은 지역사회 변화를 위한 중요한 전환점이 될 수 있을 것”이라며 높이 평가했다.
끝으로 최창현 장애인인권연대대표는 삼례 나라슈퍼 사건 등 2016년 인권침해 사례와 인권침해 원인 및 사례분석, 예방 및 구제에 관해 상세히 소개하면서 “사전 예방을 위한 제도를 만들고, 교육과 홍보, 당사자 역량강화 정책을 실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