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

전북소식

전주동물원, 겨울나기 준비 완료

김성오 기자 입력 2012.12.07 11:14 수정 2012.12.07 11:14

추위에 약한 수목에 지푸라기 등으로 감싸고
동물들, 월동준비로 관람 제한… 내년 봄 기약

전주동물원이 수목·동물들의 겨울나기 채비를 마쳤다.

1978년 개장한 전주동물원은 126,000㎡ 면적에 왕벚나무 350여 그루를 포함하여 65종, 7만 2천여 주의 수목이 조성되어 있고, 103종 671마리 동물들이 생활하고 있다.

동물원에서는 추위에 약한 수목들의 동해(凍害) 방지를 위하여 열대조류사 앞에 심어져있는 당종려나무들을 부직포로 감싸고, 꽃치자 나무 주변을 지푸라기로 감싸는 등 월동준비를 마쳤다.

또한, 동물들의 겨울나기를 위하여 가을부터 사료를 증량 급여하고, 동물들의 생활에 적합한 온도, 습도 유지를 위하여 동물사에 보일러, 환풍기를 가동하고 있으며, 겨울철에 많이 발생하는 구제역, AI 등 전염병 차단을 위하여 방역활동도 철저히 하고 있다.

월동준비와 함께 내년 봄 관람객들을 맞이하기 위한 봄꽃 식재도 마무리 하여, 튤립 구근 2만 5천여 개, 알리움 구근 400개를 식재하고, 꽃양귀비, 유채 씨앗을 뿌려 내년 봄 개화시기에 절경을 이룰 것으로 보인다.

동물원 관계자는 “동물원 동물들은 사육환경 때문에 겨울잠을 자지 않지만, 코끼리, 기린, 하마 등 일부 동물들은 기온 강하에 따라 내실에서 생활하기도 한다”라며, 관람이 제한되는 것에 대한 관람객들의 양해를 부탁했다.


저작권자 완주전주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