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라북도 축산위생연구소가 ‘조류인플루엔자(AI) 청정지역’을 유지하기 위하여 지난 26일부터 다음달 19일까지 도내 종오리농장·육용오리 사육농장 전농가, 기타 가금류 및 공항만 주변 야생조류 서식지에 대한 AI 사전검색을 실시한다고 밝혔다.
이번 검사는 철새도래시기를 맞이하여 기존 철새 도래지 주변뿐만 아니라 공항만 주변에서 서식하고 있는 비둘기 등의 야생조류에 대해서 국내 유입여부 조기검색 및 발생위험 사전예방을 위한 차원에서 실시한다.
이에 도내 종오리 농장 23호, 육용오리 농장(20수이상 사육농장) 180호에서 사육중인 오리 420만수, 메추리, 꿩 등 기타 가금류 20만수를 대상으로 시료를 채취하여 항원 및 항체 검사를 실시한다.
이를 위해 축산위생연구소는 30여명의 팀을 구성해 오리농장에서 분변과 혈액ㆍ종란 등의 시료를 채취한뒤 검사를 실시함으로써 AI 발생을 원천 차단하는데 최선을 다할 계획이다.
축산위생연구소 관계자는 “오리는 닭과는 달리 AI 임상증상이 잘 나타나지 않는 조류이기 때문에 AI 청정지역 사수를 위해서는 사전 예찰과 검사가 매우 중요하다”며 “조류사육농가는 고병원성 AI 발생지역 국가 여행을 자제하고 철저한 소독 및 차단방역에 힘써 주시며 의심축이 발견되면 즉시 가까운 방역기관으로 신고해 달라”고 당부했다.
한편 축산위생연구소는 올해 3분기까지 도내 종오리 농장 64호, 육용오리 농장 469호 및 메추리 등 기타 가금류 농장 36호에서 사육중인 조류 가운데 총 8,219건(항원 2,740건, 항체 5,479건)에 대한 AI 검사결과를 실시했으며 모두 음성으로 확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