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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교육/체육/아동청소년

“아삭아삭~ 내가 담근 김장김치 최고”

임태호 기자 입력 2012.11.30 11:03 수정 2012.11.30 11:03

삼례동초, 직접 기른 배추로 김장체험 활동 실시

삼례동초등학교(교장 오효열)는 작은 학교 텃밭에서 학생들의 고사리 손에 행복하게 자라난 배추를 수확해 지난 23일 김장체험 활동을 실시했다.

학교에 따르면 이날 체험활동에 사용된 배추는 그동안 학생들이 직접 물을 주고 나무젓가락을 이용해 벌레를 잡으며 친환경 배추로 키웠기에 더욱 의미 있는 체험이 됐다.

이날 학생들은 학교 텃밭에서 직접 재배한 배추, 무, 파 등을 이용해 갖은 양념을 맛있게 버무려 맛좋고 영양 만점인 김치를 완성했다.
↑↑ 절인 배추에 양념을 버무리기에 앞서 학생들이 직접 키운 배추를 들어 보이고 있다.
ⓒ 완주군민신문

특히 김장체험에 앞서 배추 절이기와 양념 만들기 등 손이 많이 가는 일들은 학교학부모들의 적극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아 행사의 의미를 더했다.

오효열 교장은 “자연을 사랑하라는 말보다 이런 스쿨팜 체험 한번이 학생들의 탐구심과 자연사랑을 실천할 수 있는 좋은 기회라고 생각한다”라며 “직접 담근 김장김치로 평소 받기만 했던 사랑을 부모님께 직접 드려보는 시간이 되기를 바란다” 며 앞으로 학생들과 함께하는 스쿨팜 운영에 더욱 큰 의지를 보였다.

한편, 동초는 학생들의 생태체험은 물론 작은 텃밭 가꾸기 활동을 위해 학교 텃밭에 여러 가지 씨앗을 정성껏 심고 가꾸는 스쿨팜을 2년째 이어오고 있다.

학생들은 이곳에서 지난 4월에는 감자를 심기었고, 5월에는 상추와 가지, 고추 등 여러 채소들을 직접 심고 가꾸었으며 9월에는 주렁주렁 열린 감자를 캐고 10월에는 7월에 심어 놓은 고구마를 캤다.

또 9월엔 가장 핵심 활동인 배추모종 심기를 해 김장체험활동에 필요한 각종 채소를 직접 심고 가꾸었다.

이러한 일련의 성과를 모아 학교는 학생들과 함께 감자파티, 고구마 파티는 물론, 스쿨팜에서 잘 여문 호박을 가지고 달콤한 호박죽을 끓여 전교생이 함께 먹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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