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읍면소식

적정기술로 에너지 자립 실천한다

원제연 기자 입력 2012.11.23 11:26 수정 2012.11.23 11:26

한·일 양국, 지속가능한 지역·환경·에너지 문제 해결 모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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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회 커뮤니티비즈니스 한일포럼 진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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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일 양국이 지속가능한 지역·환경·에너지 문제에 대한 방향을 모색하기 위한 포럼이 열렸다.

완주커뮤니티비즈니스센터와 희망제작소가 주최하고 완주군과 일본국제교류기금이 후원한 이번 포럼은 ‘지속가능한 농촌, 에너지 자립은 가능하다’라는 주제로 강연과 체험, 전시 등이 다채롭게 진행됐다.
↑↑ 임정엽 완주군수(우측 네번째)가 불노리 영농조합법인이 적정기술로 만든 열기고리형 화덕에 대해 설명을 듣고 있다.
ⓒ 완주군민신문

포럼 첫날인 14일에는 일본대학 생물자원학부 이토나가 코지 교수가 ‘후쿠시마 원전사고 재해를 넘어 일본의 지속가능한 지역만들기와 지역에너지 전략을 생각한다’를 주제로 원전과 화석연료의 한계를 지적하고, 에너지경제의 분산화, 지역화, 에너지의 지산지소(地山地消)전략 등 대안에너지 사업을 펼치고 있는 일본지역의 사례를 조명했다.

이어 경성대 환경공학과 김해창 교수(희망제작소 부소장)는 ‘일본의 지역에너지 자립의 동향과 시사점’이란 주제발표를 통해 “일본은 이미 에너지자립을 위한 다양한 신에너지정책과 실천이 이뤄지고 있으며, 특히 국가차원의 에너지 분권정책 추진 등은 시사하는 바가 크다”고 강조했다.

이날 에너지기후정책연구소 이유진 연구원의 부안 등용마을, 완주 덕암마을 등 한국형 에너지자립 마을의 시사점과 개선방안, 일본도쿄 시민환경단체(ARM) 다카하시 가츠히코 부회장의 일본 기업과 자치단체 등의 에너지협력 시스템 등의 사례, 흙부대 생활기술 네트워크 김성원 대표의 개량화덕, 깡통 난로구들, 축열식 벽난로 등 다양한 적정기술도 소개됐다.

종합토론에서는 완주CB센터장을 좌장으로 부안시민발전연구소 이현민 소장, 통영의제21 윤미숙 사무국장, 전북 지역농업연구원 황만길 원장, 완주군 불노리 영농조합법인 김생현 대표가 패널로 참석, 강연을 펼친 한일전문가와 함께 지속가능한 에너지에 대한 구체적이고 실천적인 방향들이 논의됐다.

둘째날인 15일에는 시민의 힘에 의한 바이오가스 플랜트, 그의의와 가능성을 주제로 쿠와바라 마모루 NPO 후우도 대표가 규모의 바이오가스 플랜트 보급, 중간규모 파일럿 플랜트의 건설 등을 설명했다.

이어 ‘전기도 우리들 스스로 만들자(사쿠라이 카오루 솔라넷 대표)’를 비롯해 ‘적정기술 사람을 품다(이재열 태양이 만든 햇빛 온풍기 저자)’, ‘볏집과 흙으로 짓는집(카일 홀츠휴터 일본대학 건축·지역공생 디자인 연구실)’, ‘흙으로 만드는 따뜻한 세상(김석균 흙건축 연구소 살림대표)’, ‘원전과 자급적 생활(이시오카 케이조 후쿠오카 일본로켓스토브협회)’등의 강연이 펼쳐졌다.

이날 태양광, 바이오매스 폐목, 바이오 가스, 바이오 디젤 등 한국과 일본의 다양한 적정기술이 소개됐고, 직접 체험을 하는 시간도 가졌는데 참석자들은 “유익한 시간이 되었다”는 긍정적인 반응과 함께 “실생활에 적극 활용할 가치가 충분하다”라며 입을 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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