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신의 몸을 아끼지 않고 이웃을 도우려다 큰 부상을 입은 이복중(65) 어르신을 돕기 위한 사랑 나눔 바자회가 지난 17일 용진농협로컬푸드직매장 앞마당에서 열렸다.
이복중 어르신은 지난 9월 10일 초대형 태풍 볼라벤으로 인한 강풍 피해를 입어 어려움을 겪고 있던 이웃 계상마을 김 모 할머니의 지붕을 고쳐주려다 미끄러지는 큰 사고를 당해 병원에 입원, 뇌수술을 받는 등 현재까지 입원치료를 받고 있는 실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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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완주군민신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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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개월 넘게 병원에 입원한 어르신의 병원비는 눈덩이처럼 불어났고 이를 안타깝게 여긴 용진면사무소(면장 소병주)와 용진면새마을부녀회(회장 유영순)는 치료비 마련을 위해 이날 바자회를 열었다.
바자회에는 추운날씨에도 불구하고 용진면 각 마을 부녀회원들과 용진농협 주부모임, 용진면사무소 공무원, 주민들이 참여해 그간에 모은 의류, 도서, 장난감 등을 판매했으며, 파전, 두부김치 등 음식도 직접 만들며 어르신 돕기에 팔을 걷어부쳤다.
소병주 용진면장은 “어려운 이웃을 돕기 위한 행사에 지역주민모두가 적극적으로 나서 감사드린다”며 “성금의 많고 적음을 떠나 이웃을 위한 따뜻한 마음에 박수를 보내고 싶고 무엇보다 어르신의 빠른 쾌유를 빈다”고 전했다.
용진면 새마을 부녀회 유영순 회장은 “우리 용진면에 훌륭한 어르신이 계신다는게 자랑스럽다. 이번 바자회가 아이들에게 살아있는 교육이 될 것으로 생각하며 어르신을 돕기위해 오늘 하루 열심히 봉사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