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양면 마음사랑병원에서 소아과 전문의로 근무하고 있는 김성의 박사가 자신의 삶을 성찰한 ‘강물이 되어 강을 건너다(도서출판 수다, 20,000, 사진)’을 발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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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완주군민신문 |
이 책은 김 박사가 소아과 전문의로서 그리고 두 아이의 엄마로서 그리고 한 가정의 아내로서의 그동안 살아온 삶을 사진과 함께 차분히 다룬 포토 에세이로 사진과 글은 김 박사가, 영문번역은 김승애 씨가 담당했다.
책 제목에서 미루어 짐작할 수 있듯이 이 책은 이 시대를 살아가고 있는 한 여성의 이야기를 감각적으로 포착한 사진들과 그에 어울리는 시적인 글귀들이 빈틈없이 어울려 조화로움을 자아내고 있다.
한 가지 더 특별한 점이 있다면 영문 번역이 곁들여져 있어 외국인이 읽기에도 용이하다는 것이다.
이 책은 크게 2장으로 나눠져 있으며, 1장에서는 △깊은 숨 깊은 향기 △행복한 분이시여 △왜 그대였을까 △덕담일까 독담일까 △사랑이 사람보다 낫다 △기도 속에 지는 하루 등의 이야기로 구성되어 있다.
또한 2장에서는 △선향 △마음대로 쓰는 소설 △물이 되고 불이 되고 △우주는 기록한다 등을 다뤘다.
김성의 박사는 “살다 보면 부딪치게 되는, 차마 드러내놓고 얘기하지 않는, 조금 불편했던 사소한 이야기를 다시 꺼내 엮다 보니 그것은 내 삶의 교재이고 숙제였다”면서 “내 삶의 흔적들을 나와 같은 길을 걸으며 당황할지 모르는 사람들과 나누고 싶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