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겨진 옷도 새 옷처럼 말끔하게 다려지듯이 비뚤어지거나 성난 마음도 다림질처럼 활짝 펴졌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삼례읍 아름다운 상가에서 일진세탁소를 운영하고 있는 이낙교 대표(72.삼례성결교회 장로)의 말이다.
그는 삼례 사회에서는 세탁기술로는 손꼽히고 있는 세탁명인이다.
그도 그럴 것이 이 대표의 세탁소 운영은 올해로 50년 째를 맞이하고 있다. 10년이면 강산도 변하는데 그는 삼례에서 50년 동안 세탁소를 운영하며 삼례의 변화를 함께 지켜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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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완주군민신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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젊은 나이에 세탁소를 처음 운영할 때는 기술하나로 승부수를 띄웠다.
그의 세탁기술은 입소문을 타고 소문이 나면서 많은 고객들이 옷을 맡겼다.
그러다 갑자기 부인 장인순(72.삼례성결교회 권사)씨가 아프기 시작했고 우연인지 필연인지 신앙생활에 몸을 담았다.
부부가 신앙생활을 하면서 “부인의 병도 씻은 듯이 나았다”고 이 대표는 말했다.
신앙생활을 하면서 이 대표와 부인인 장씨는 본인들보다 더 어려운 이웃에 눈을 떴고 그때부터 현재까지 남들에게 알리지도 않고 봉사활동을 전개해오고 있다.
그는 부인과 함께 작은 실천이 봉사라고 생각하고 현재 10년째 소양에 위치한 한 시설을 꾸준히 방문하면서 생필품과 쌀 등을 전달해오고 있다.
서울에 위치한 나누리가정상담소에는 3년 전부터 작은 후원을 아끼지 않고 있다. 이외에도 크고 작은 선행을 꾸준히 실천하고 있다.
또한 교회의 차량봉사도 하고 있는데 이는 나이가 많아 거동이 불편한 어르신들을 위해서 하고 있다.
그는 매일 새벽 4시와 수요일 오후 7시~9시, 주말 오전 10시~11시·오후 4시~5시에 어르신들의 발이 되어주고 있다.
현재 삼례성결교회에서 장로를 17년째 맡고 있는 그는 2010년에는 삼례지역장로연합회장을 지냈으며, 지난해에는 기독교재단 성결교회 전북중앙지방회 부회장직을 역임했을 정도로 신앙도 깊다.
“저와 부인의 작은 실천이 어려운 이웃들에게 보다 큰 희망을 안겨줄 수 있다는 일념하고 봉사를 하고 있습니다”고 말하는 이 대표는 “앞으로 체력이 허락하는 한 세탁일과 봉사를 둘 다 하고 싶다”는 작은 소망을 내비쳤다.
그는 “현재 지역 경기가 많이 좋지 않아 봉사의 손길이 줄고 있다”고 걱정하면서 “경기가 빨리 회복되어 지역사회가 활성화 되고 보다 많은 사람들이 어려운 이웃들을 위해 봉사하는 삶을 살았으면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