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칭)사단법인 일문구의사 선양사업회 준비위원회(준비위원장 유희태)가 오는 17일 비봉면 내월리 일문구의사 사적비 일원(장승공원)에서 추념행사를 개최한다.

선양사업회에 따르면 일문구의사 추념행사는 오는 토요일(17일)순국선열의 날을 맞아 독립유공자였던 선열들의 정신을 되새기고 후손들에게 긍지와 자부심을 갖도록 추념행사를 준비했다.

이날 행사는 오후 3시 구의사에 대한 헌화와 만세 3창, 추모의 노래 등으로 진행될 예정이다.
특히 그동안 선양사업회는 매년 6월 6일 현충일에 나라를 위해 산화한 구의사에 대해 기념식을 개최했었지만 올해부터는 순국선열의 날에 선열의 뜻을 기리기 위해 마련했다.

유희태 준비위원장은 “올해로 일제 탄압에 해방된 지 67주년이다, 일제 지배에 있었던 과거 역사가 우리에게 치욕스러운 오점이 있지만 아쉽게도 그 흔적이 지금도 남아 이 민족의 주권회복을 위해 불굴의 투지로 앞장섰던 독립유공자 후손들이 상처를 가지고 살아가고 있다”며 “이번 순국선열의 날을 맞아 선열들의 정신을 되새기고 후손들에게 등지와 자부심을 갖도록 추념행사를 개최하니 많은 분들이 참석하시어 자리를 빚내주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일문구의사는 한 가문인 고흥류씨에서 독립활동을 한 의사가 9명이 배출된 것을 말하며, 지난 82년도에는 고산과 비봉 인근 지역의 유지들이 그 뜻을 높이 기리기 위해 사적비를 세워 오늘에 이르고 있다.

고흥류씨의 구의사는 류치복 의사, 류현석 의상, 류영석 의사, 류준석 의사, 류태석 의사, 류명석 의사, 류연청 의사, 류연풍 의사, 류연봉 의사를 말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