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시자원봉사연합회(회장 유춘택)와 전주시자원봉사센터(소장 시태봉)에서는 지난 18일 전주전통문화관에서 어려운 가정형편으로 결혼식을 올리지 못한 완주지역과 전주지역의 다문화가정 부부들을 대상으로 전통혼례식을 마련하였다.
대상자들은 완주군(3가정), 전주시(6가정)에 거주하고 있는 베트남, 캄보디아, 중국, 필리핀 4개 국가의 신부들과 함께 살고 있는 가정으로 형편상 결혼식을 올리지 못한 9쌍의 부부에게 전통혼례식을 올릴 수 있도록 도와주고 신혼여행까지 다녀 올 수 있도록 지원했다.
이날 결혼식에는 500여명의 하객과 자원봉사자가 참석해 이들의 결혼식을 축하했으며, 신랑 신부들은 결혼식을 올리지 못하고 생활하던 중 뒤늦게나마 결혼식을 올릴 수 있게 되어 너무 좋다며 기쁜 마음을 감추지 않았다.
결혼식에 참석한 하객들과 전주시자원봉사자들은 아름다운 축가 속에 신랑신부가 내딛는 발걸음 뒤로 축하와 격려의 박수갈채를 보내며 아직 한국생활이 서툰 신부들을 격려하고 가정의 행복한 앞날을 기원하였다.
이번 합동결혼식은 자원봉사단체들이 어려운 다문화가정의 결혼식을 위해 각 단체별로 정성을 모아 이루어졌으며, 서로 어울려 잘살아 보겠다는 의미의 비빕밥 퍼포먼스 등 다채로운 시간을 제공하고, 결혼식을 마치고 1박 2일간의 경주 신혼여행을 마련해 아름다운 추억을 선물해 주었다.
전주시 자원봉사단체의 화합과 자원봉사 활성화를 위해 노력하고 있는 유춘택 연합회장은“이번 행사를 통하여 결혼식을 올린 부부들 뿐 아니라 우리사회의 구성원으로 살아가고 있는 많은 다문화가정에 더욱 많은 관심을 기울이는 계기가 되기를 바라며, 앞으로도 다문화가정의 도움을 필요로 하는 일에 적극 지원하도록 노력 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