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비빔밥의 조리법을 기초로 개발된 ‘전주우주식비빔밥’ 시제품이 생산돼 향후 소비자 수요조사 등을 거쳐 대량 시판에 들어간다.
19일 전주시에 따르면 전주비빔밥생산자연합회는 비빔밥축제가 열린 지난 18일부터 21일까지 전주한옥마을 경기전주차장에서 전주우주식비빔밥 시제품을 OEM(주문자 상표부착방식)방식으로 생산, 시민과 축제 관람객들을 대상으로 다양한 시연회 및 시식행사를 펼쳤다.
전주우주식비빔밥은 그동안 한국원자력연구원과 손잡고 수분 6%이하로 건조시켜 지구 밖에서도 섭취가 가능한 우주식으로 개발돼 지난 2010년 러시아 국립과학센터(SSCRF) 생의학연구소(IBMP)로부터 우주식품으로 공식 인증받았다.
이후 우주식 전주비빔밥 제조기술은 올해 초 전주비빔밥생산자연합회와 기술이전 실시계약을 체결했으며, (주)코오롱의 후원을 통해 일반인도 즐길 수 있는 시제품을 내놓게 됐다.
전주우주식비빔밥 시제품은 이중 포장지에 발열용액이 내재돼 있어 제품 내부 표시 선까지 물을 부어 발열시키면 15분 후에 따뜻하게 즐길 수 있도록 만들어졌다.
이에 따라 전주우주식비빔밥은 국가 재난 대비용 비상식품은 물론이고, 낚시를 비롯한 등산 등 스포츠 레저용 식품으로도 손색이 없어 대량 시판될 경우 소비자들의 호응이 기대되고 있다.
전주시 관계자는 “이번 시식행사는 소비자 수요조사와 시장동향 등을 파악하기 위해 마련된 자리였는데 이채로운 제품에 시식자들의 폭발적인 호기심과 호평이 계속적으로 이어지고 있다”며 “향후 업체 측과 협력해 시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최근 웰빙과 힐링 개념이 확산되는 가운데 우주식 비빔밥 시제품 출시는 우리고장 재료로 만든 전주비빔밥에 대한 관심도 높이고, 쌀 소비 촉진에도 크게 도움이 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한편 전주시는 향후 전주우주식비빔밥에 대한 소비자 호응도와 판매량에 따라 대량생산시설을 구축하는 등 비빔밥 세계화를 위한 다양한 지원을 아끼지 않을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