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년 5월은 가정의 달을 맞아 행사가 풍성하다. 하지만 올해는 상황이 다르다.
윤석열 전 대통령 파면 이후 60일 이내 치러지는 제21대 대통령 선거가 오는 6월 3일로 확정되면서, 완주군이 5월에 계획했던 대부분의 행사가 취소 또는 연기됐다.
선거를 앞두고 공직선거법상 지방자치단체장의 각종 행사 참여가 제한되기 때문이다.
그나마 어린이들이 가장 즐거워할 ‘어린이날대축제’가 오는 5월 3일 완주군청 일원에서 개최될 예정이서 다행이다.
이외에도 완주군립 중앙도서관과 복합문화지구 누에, 완주문화예술회관, 완주군가족센터 등에서 강연을 비롯 공연, 체험 등 다채로운 행사가 펼쳐진다.
■누에야 놀자 in 복합문화지구 누에
오는 5월 3일 10시부터 오후 5시까지 어린이날대축제와 연계한 특별행사로 가족 참여형 프로그램이다. 자연을 닮은 창작체험과 예술적 즐거움을 함께 누릴 수 있는 다양한 콘텐츠로 채워져 있다.
대표 체험 프로그램으로는 ▲손수건염색 ▲재봉틀체험 ▲도예체험 ▲목공체험 등이 있으며, 각 체험은 아이들의 오감을 자극하고 창의력을 향상시키는 유익한 시간으로 꾸며진다.
또한, 어린이들에게 따뜻한 감동과 상상력을 선사할 창작인형극 ‘누에는 깨금발’도 준비돼 있다.
|
 |
|
ⓒ 완주전주신문 |
|
■어린이날 바둑대회완주군이 2025년 어린이날 대축제를 맞아 어린이 바둑 체험 및 바둑대회를 특별 프로그램으로 운영한다.
이번 바둑 체험 및 대회는 5월 3일, 완주군가족문화교육원 가족홀에서 주식회사 아시아(대표 오인섭)의 협조로 진행되는데, 바둑에 관심 있는 어린이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바둑 체험 부스에서는 바둑 기사의 지도 아래 바둑의 기초를 익히고, 바둑판 위에서 전략과 사고력을 키워보는 시간을 갖는다.
이어지는 바둑 대회에서는 실력을 겨룰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특히, 이번 바둑대회는 이창호사랑회가 주관해 더욱 의미 있고 전문성 있는 행사로 꾸며질 예정이다.
■어린이잔치오는 5월 6일 오전 11시부터 오후 7시까지 삼례문화예술촌에서는 아이들의 웃음과 활기를 가득 채울 ‘어린이잔치’ 가 펼쳐진다.
이번 행사에서는 아이들의 넘치는 에너지와 호응을 유도할 ‘찾아가는 예술 공연(비보잉, 비트박스 등)’을 비롯해 환상적인 버블 마술쇼 등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이 마련돼 있다.
여기에다 풍성한 먹거리까지 더해져 오감이 만족하는 하루를 선물할 것으로 기대된다.
■오페라 <신콩쥐>어린이날 오후 2시, 완주문화예술회관에서는 우리에게 익숙한 전래동화인 ‘콩쥐팥쥐’를 재해석한 오페라 ‘신콩쥐’를 관람할 수 있다.
‘신콩쥐’는 어린이날을 더욱 특별하게 만들어 줄 연계 공연으로, 신나는 악기연주와 아리아가 어우러져 색다른 문화적인 흥미와 무대예술의 매력을 선사할 예정이다.
|
 |
|
ⓒ 완주전주신문 |
|
■‘올해의 책’ 권여름 작가 초청 강연오는 5월 17일 오후 2시, 완주군립 중앙도서관 3층 강당에서는 ‘2025년 올해의 책’으로 ‘성인부문’에 선정된 「작은 빛을 따라서」의 저자 권여름 작가를 초청, 청소년과 성인을 대상으로 강연을 연다.
권여름 작가는 첫 장편소설인 「내 생의 마지막 다이어트」로 지난 2021년 ‘제1회 넥서스 경장편 작가상’ 대상을 수상했다.
|
 |
|
ⓒ 완주전주신문 |
|
■삼례문화예술촌 공예품 공모 당선작 전시삼례문화예술촌이 ‘2025년 공예품 공모전시 당선작’ 김영봉 작가의 ‘오직 하나 뿐’ 전시를 오는 6월 말까지 제4전시관에서 개최한다.
상반기 공예품 공모전시는 ‘폐자원의 변신, 명품으로 빛나다’를 주제로, 여은희·김영봉 작가가 선정됐다.
‘악의 꽃-여은희 작가’ 전시에 이어 두 번째로 열리는 김영봉 작가의 전시다. 이번 전시에서 작가는 누군가 몰래 은밀한 장소에서 쓰레기를 태운 흔적, 쓸모를 잃어 버려진 각종 폐기물들의 이야기를 담아 유목, 의자 등에 녹여냈다.
인간들이 과도하게 자연을 헤집어 놓고 있는 상황에 쓰임이 다한 것들을 묵묵히 수집해 오직 하나 뿐(Our only world)이란 제목으로 관람자들에게 메시지를 전한다.
또한 거칠지만 작품마다 자연 그대로의 숨결과 세월이 담겨 있다. 전시 및 프로그램 관련 사항은 삼례문화예술촌 대표전화(063-290-3862~3)로 문의하면 된다.
한편, 삼례문화예술촌은 가정의달 5월을 맞아 특별 전시, 체험과 더불어 오는 6일 ‘삼례문화예술촌 어린이 잔치’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을 운영할 예정이다.
|
 |
|
ⓒ 완주전주신문 |
|
■퓨전 인형극 ‘방구쟁이 며느리’완주군립 중앙도서관이 ‘5월 문화가 있는 날’을 맞아, 내달 17일(토) 오전 10시 30분부터 11시 30분까지 3층 다목적강당에서 극단 씨앗과 협업해 퓨전 인형극 ‘방구쟁이 며느리’공연을 선보인다.
‘방귀쟁이 며느리’는 유쾌하고 재치 넘치는 한국 전래동화로, 평범한 소재를 통해 삶의 중요한 교훈을 전하는데, 며느리의 독특한 방귀를 중심으로 가족 간의 이해와 소통, 작은 것의 소중함을 유머러스하게 풀어낸다.
지역 어린이(5~7세)대상으로 선착순 100명을 모집하며, 자세한 사항은 전화(063-290-2655)로 문의하면 된다.
|
 |
|
ⓒ 완주전주신문 |
|
■낭독공연 ‘용궁 간 토끼’완주군립 중앙도서관은 도서관과 어린이가 함께하는 5월 가족문화체험 공연으로 ‘용궁 간 토끼’를 마련했다. 공연은 3층 다목적 강당에서 오는 5월 21일(수) 오전 10시 30분부터 오전 11시 30분까지 1시간이다. 대상은 유치원과 어린이집 5~7세 아동이다.
전주시립극단에서 완주군 어린이들 위해 무료로 공연하는 행사로, 용왕의 병을 고치기 위한 자라와 토기의 모험을 그린 이야기이다.
어린이들에게 상상력과 용기, 우정의 가치를 일깨워주며, 어린이들에게 수준 높은 문화 체험을 선사한다. 어린이와 가족 100명을 대상으로 안내문의 QR코드를 통해 선착순으로 신청 받는다. 공연 관련 궁금한 점은 전화(063-290-2655)로 문의하면 된다.
|
 |
|
ⓒ 완주전주신문 |
|
■2025년 4차 가족 사랑의 날완주군가족센터는 오는 5월 28일(수) 오후 7시부터 9시까지 2시간 동안 2층 가족홀에서 ‘2025년 4차 가족사랑의 날’을 맞아 ‘달콤한 사랑 한 입, 우리 가족 간식 만들기’프로그램을 연다. 이 프로그램은 가족이 함께하는 다양한 활동을 통해 가족관계의 친밀감 형성을 돕는데 목적을 두고 있다.
대상은 완주군내 5~7세 자녀를 양육하고 있는 가족(12가정)으로 ‘부모-자녀가 함께 만드는 가정의 달 간식’을 만들 예정이다.
가족이 함께하는 요리 만들기 체험을 통해 건강한 지역사회 공동체 구성원으로 성장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프로그램과 관련 궁금한 사항은 문화사업특성화팀(063-231-1037)으로 문의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