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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경제/복지

“간이스프링클러가 살렸다” 화목보일러 화재, 초기 진화로 막아

원제연 기자 입력 2025.04.10 11:11 수정 2025.04.10 11:12

완주소방서, 선제적 설치효과 입증… 예방 중심의 정책 주효

간이스프링클러가 실제 화재 현장에서 작동해 초기 진화에 성공했다.

 

지난 7일 완주소방서(서장 이주상)에 따르면 소양면의 한 주택에서 화목보일러 화재가 발생했는데, 스프링클러가 빠르게 작동한 덕분에 인명 피해 없이 화재를 조기에 진압할 수 있었다.

 

화재는 지난 4일 새벽 4시 50분경, 소양면 마수길 소재 주택 외부에 설치된 화목보일러실에서 발생했다. 

 

당시 거주자는 방 안에서 자던 중 창밖의 불길을 발견하고, 즉시 119에 신고했다.

 

현장에 먼저 도착한 소양지역대는 화목보일러실 내 설치된 간이스프링클러가 자동으로 작동해 불길이 대부분 진화된 상태였음을 확인했다. 

 

불씨는 가동 중이던 화목보일러에서 발생해 인접한 나무와 종이류에 착화된 것으로 추정됐다.

 

특히 이번 화재가 빠르게 진화될 수 있었던 데에는 완주소방서가 추진한‘산림인접지역 화목보일러 주택 화재안전시설 지원사업’이 주효했다.

 

이 사업은 지난 2022년과 2024년, 두 차례에 걸쳐 총 178가구(22년 91가구, 24년 87가구)를 대상으로, 완주군의용소방대원이 직접 주택을 방문해 간이스프링클러, 감지기, 소화기 등을 설치하는 방식으로 이뤄졌다.

 

이번 화재가 난 주택의 경우, 지난 2022년 5월, 완주군의용소방대가 직접 간이스프링클러를 설치, 큰 피해를 막았다.

 

이주상 완주소방서장은“이번 사례는 단순한 초기진화 이상의 의미를 갖는다”며 “예방 중심의 정책과 지역의 협력이 더해질 때 큰 피해도 막을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는 소중한 교훈”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앞으로도 군민의 생명과 재산을 지키기 위한 선제적 예방활동을 더욱 강화해 나가겠다”고 밝혔다.한편, 완주소방서는 봄철 산불 예방을 위한 순찰과 홍보활동을 강화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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