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읍면소식

고산면 소농교회 기록물 ‘한국기독교유물’ 지정

원제연 기자 입력 2025.03.13 17:57 수정 2025.03.13 05:57

기념 지정 예식 개최… 당회록·입교인 및 세례 문답자 명부 등

대한예수교장로회총회 역사위원회와 전북노회는 120년 역사를 가진 고산면 소농교회에서 ‘소농교회 당회록’, ‘입교인 및 세례 문답자 명부’, ‘학습 문답자 명부’의 한국기독교유물 지정을 기념하는 지정 예식을 개최했다.

지난 5일 열린 지정 예식에는 장의환 대한예수교장로회총회 역사위원장, 정경호 한국기독교유산협의회 회장 등 기독교 주요 인사와 유희태 군수, 고산면 주민자치위원, 지역주민 등이 참석했다.

먼저, ‘소농교회 당회록’은 지난 1911년부터 1969년까지 기록된 문헌으로, 초기 한국기독교의 신앙과 지역 선교사들의 활동상을 담았다.

일제강점기, 해방기, 6.25 전쟁 등 격동의 시대, 한국 교회의 양상과 당시 선교사들의 활동, 지역 목회자 및 교인들의 헌신이 자세히 기록돼 있다.

또한 ‘입교인 및 세례 문답자 명부(1909~1956)’, ‘학습 문답자 명부(1927~1956)’는 한국 교회 초기 문서로의 희소성과 함께 과거 신앙 활동 모습을 엿볼 수 있어 교회사적 가치가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 고산면 소농교회 기록물이 한국기독교유물로 지정됐다 사진은 지정 예식 후 유물 지정패를 들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는 모습.
ⓒ 완주전주신문

특히, 당시 선교사들의 신앙지도의 모습과 세례의 기준을 보여주고 있어 문헌적·역사적 가치를 인정받고 있다.

유희태 군수는 “지역의 신앙 모습과 교회 관습 등을 담아 사료적 가치를 인정받고 있는 유적들의 한국기독교유물 지정을 통해 한국 기독교 역사가 더욱 체계적으로 보존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완주군은 근현대사의 주요 사건들과 당시 사회상을 담고 있는 기독교 유적·유물들의 체계적 관리와 가치 재조명을 추진 중으로, 소농교회·위봉교회·삼례제일교회·전북노회 당회록 등 군내 4개소 소장 기독교 기록유산을 대상으로 도 지정(등록)유산 신청을 추진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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