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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경제/복지

외국인 근로자, 완주군 단기 농촌 일손 돕는다

원제연 기자 입력 2024.03.22 09:57 수정 2024.03.22 09:57

완주군, 공공형 계절근로자 사업 추진… 몽골서 21명 입국
공모 선정돼 고산 덕암에너지 자립마을 공동숙소로 사용

완주군에 몽골 계절근로자 21명이 입국했다. 이들은 오는 8월까지 공동숙소에서 머물며 하루 단위 일손이 필요한 농가의 일손을 돕는다.

지난 14일 완주군은 군청사에서 유희태 군수, 서남용 의장을 비롯한 완주군의원, 손병철 고산농협 조합장, 관계자 등이 참석한 가운데 입국 환영 행사와 오리엔테이션을 열었다.

환영회에서는 외국인들의 근로 여건, 불법체류 및 이탈 방지 대책, 인권 보호 등의 교육을 진행하고, 향후 일정도 안내했다.

이날 입국한 계절근로자들은 환영식 후 공동숙소인 덕암에너지 자립마을로 이동했다.

앞서 완주군은 하루 전인 지난 13일 공공형 계절근로자들이 5개월 동안 지내게 될 공동숙소의 효율적 운영관리를 위해 고산농협, 덕암에너지자립마을 영농조합법인과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 완주군에 몽골 계절근로자들이 입국했다. 사진은 몽골 공공형 계절근로자 입국 환영행사를 마친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는 모습.
ⓒ 완주전주신문

이번 숙소 운영은 완주군이 농식품부의 공공형 외국인 계절근로 사업 공모에 선정된데 따른 것.

공모 선정으로 완주군이 단기간 근로자가 필요한 중소농 일손지원을 위해 계절근로자를 유치하고, 고산농협이 덕암에너지자립마을 게스트하우스에 공동숙소를 마련, 근로자를 고용·운영하게 됐다.

유희태 군수는 “공공형 계절근로 사업은 단기간 일손이 필요하고 숙소 제공이 어려운 소농에게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며 “계절근로자 제도를 더욱 확대해 농가의 안정적인 농업경영이 이뤄질 수 있도록 만전을 기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공공형 계절근로 사업은 고산농협이 직접 외국인을 고용, 공동숙소를 운영하며 초단기(하루 단위) 일손이 필요한 농가에 농업노동력을 제공하는 방식으로 이뤄진다.

완주군은 지난해 성공적인 계절근로자 프로그램을 운영했고, 올해는 시범적으로 고산농협이 운영 주체가 돼 관리한다.

이에 따라 농가에서는 농협에 이용료를 직접 지급하고, 일손이 필요한 농가에서는 고산농협에 전화(063-244-9006) 신청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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