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4일은 대한민국 대표적인 세시 명절 중 하나인 ‘정월대보름’이었다.
음력 새해의 첫 보름달을 뜻하는 정월대보름에는 지신밟기와 쥐불놀이 등 다양한 제사와 의례가 전해진다.
또한, 약식과 오곡밥, 묵은나물, 부럼깨기 등과 같은 절기 음식을 나누며, 한 해 농사의 풍요와 안정을 기원했다.
올해는 아쉽게도 비가 내려 휘영청 보름달을 육안으로 볼 수 없었지만 완주군 곳곳에서는 정월대보름 행사가 펼쳐졌다.
먼저 봉동읍 만경강 둔치에서 (사)완주군생활문화예술동호회네트워크(이사장 이상배)가 주관, ‘운수대통 완주문화 축제’가 열렸다.
이날 봉동읍 4개 연합 농악단의 신명나는 농악길놀이와 고고장구 연합 공연, 민요합창 공연과 소원지 쓰기, 음식나눔, 달집태우기 등 다양한 행사를 통해 읍민화합을 다졌다.
이서면 초남마을 경로당과 삼례읍 시장 광장, 구이면 임시공영주차장, 비봉공원 주차장 등에서도 지신밟기와 달집태우기, 음식 나눔 행사가 펼쳐져 한바탕 축제의 장이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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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월 대보름을 맞아 완주 곳곳에서 한해의 건강과 행복을 기원하는 나눔 행사도 열렸다.
먼저 봉동읍지역사회보장협의체(공동위원장 한순철·국인숙)는 지난 22일 꾸러미 나눔 행사를 개최하고, 홀몸어르신, 장애인 등 50가구에 찰밥 및 3종 나물세트를 만들어 전달했다.
같은 날, 운주면도 잡곡과 찹쌀, 소고기, 참기름, 부럼 등 1,000만 원 상당의 꾸러미를 제작해 관내 전체 경로당에 전달했다.
나눔 행사는 지역사회보장협의체(공동위원장 박정수 면장·이선재), 이장협의회(회장 김두영), 새마을부녀연합회(회장 강래언), 주민자치위원회(위원장 김연수), 사회복지공동모금회가 공동 주관한 것으로 지난 2009년부터 시작, 올해로 13회째를 맞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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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와는 별도로 김덕연 완주군장애인연합회장(운주농협 이사)는 운주농협유통센터에서 나눔행사를 개최하고, 운주농협 농가주부모임(회장 방순옥)의 협조를 얻어 운주와 경천 40개 마을회관에 두부와 콩나물을 지원했다.
고산면새마을부녀연합회(회장 이경순)도 고산농협(조합장 손병철)의 후원을 받아 직접 찰밥과 각종 나물, 송편, 김, 부럼세트 등으로 꾸러미를 만들어 관내 취약계층 200여 가구에 전달하는 나눔 봉사활동을 펼쳤다.
화산면새마을부녀연합회(회장 강은아) 역시 ‘사랑의 찰밥 나눔행사’를 가졌다. 30여 명의 회원들은 마을별로 경로당을 방문, 찰밥을 전달하며 한 해의 건강과 안녕을 기원했다.
이밖에도 용진노인복지센터(시설장 조주현)가 봉동하나로타리클럽의 지원을 받아 홀몸노인 어르신 150명에게 호두과자를 선물했다. 2024년 정월대보름 행사를 사진에 담았다.
(사진 제공=읍면 및 완주군청 영상 홍보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