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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집/기획

직장 운동경기부 ‘근대5종팀’ 창단

원제연 기자 입력 2024.02.02 10:52 수정 2024.02.02 10:52

“스포츠 마케팅 연계·지역경제 활성화 ‘두 마리 토끼’ 잡는다”
국가대표 김예나를 비롯 김우철·형태극 등 6명의 선수 구성
완주 소양 소재 전북체육중고등학교의 지역 인재 유출 막아
여자레슬링팀과 함께 직장운동경기부 활성화 시너지 기대 돼

완주군이 여자레슬링에 이어 근대5종팀을 창단하며, 스포츠 중심도시 도약을 위한 힘찬 걸음을 내디뎠다.

근대5종은 사격, 펜싱, 수영, 승마, 육상 등 5개 경기로 종합점수를 매겨 순위를 결정하는 스포츠다.

지난 29일 완주군은 군청 대회의실에서 유희태 군수, 서남용 의장을 비롯한 완주군의회 의원, 국주영은 전북특별자치도의회 의장, 정강선 전북특별자치도 체육회장, 이정관 대한근대5종연맹 상임부회장, 이종준 완주군체육회장, 선수단 가족 등 관계자 1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직장운동경기부 근대5종팀 창단식’을 개최했다.


완주군은 현재 축구장 16개소, 수영장 4개소, 국제규격을 갖춘 테니스장 3개소(24면), 파크골프장 9개소 등의 공공체육시설과 전북 유일의 프로스포츠 명문 구단인 전북현대모터스FC가 운영하는 클럽하우스와 축구장 등 탄탄한 체육 인프라를 갖추고 있다.

지난 해의 경우 53회의 생활체육동호인 대회와 테니스를 비롯, 파크골프, 태권도 등 9개의 국제 및 전국대회를 개최했으며, 유소년축구팀과 국가대표 레슬링팀의 전지훈련단 유치 등 스포츠 마케팅을 역점 추진한 결과, 1만 5천여 명의 방문객이 다녀가 45억 여 원의 경제적 효과를 이끌어 냈다.

이러한 경험을 토대로 갑진년 새해에는 보다 공격적인 스포츠 마케팅을 통해 완주군을 스포츠 메카로 만들고자 고민하고 있었는데, 때마침 정강선 전북도체육회장으로부터 근대5종팀 창단을 제안 받았다.

이후 군은 전지훈련장으로 각광받는 해남군과 실업연맹 대회가 열린 강원도 홍천군을 직접 찾아 현장 분위기를 파악했다.

또한 학생 선수가 활동 중인 전북체육중고등학교를 방문, 김쌍동 교장으로부터 팀 창단 관련해 의견을 청취하는 등 1년 여 의 기간 동안 심사숙고 한 끝에 최종 유희태 군수가 스포츠 중심도시 도약을 위해 ‘근대5종 실업팀 창단이 필요하다’는 통 큰 결단을 내렸고, 완주군의회의 적극적인 협력과 지원을 얻어 창단에 이르렀다.
ⓒ 완주전주신문

이렇듯 근대5종팀 창단에는 ‘스포츠 마케팅과의 연계 가능성’, 그리고 ‘지역경제 활성화 기여 부분’이 결정적 요인으로 작용했다.

실제 조사 결과, 근대5종 대회 개최 시 선수 및 관계자 등을 포함, 대규모 인원이 방문해 장기간 체류한다는 점과 전지훈련장소로 많이 찾는 해남군과 문경시에 비해 지리적 이점과 체육 인프라가 잘 갖춰진 완주군이 최적의 대안이 될 수 있다고 판단했다.

뿐만 아니라 소양면에 위치한 전북체육중고등학교에서 우수한 지역인재가 꾸준히 배출되고, 국가대표로도 활동하고 있는 상황에서 인재유출 방지, 청년 일자리 창출, 학교와의 상생협력사업 추진 등도 팀 창단을 결정하는데 플러스 요인으로 검토됐다.

완주군이 근대5종팀을 창단하자, 체육계는 적극 환영하며 완주군의 브랜드 가치를 올리고, 전문선수 육성과 스포츠의 발전에 많은 기여를 할 것이라며 기대감을 드러내고 있다.

특히, 앞서 설명했듯 완주군이 근대5종팀을 창단하면서 관내 유망한 선수들의 타지역 유출을 방지할 수 있게 됐다.

군은 스포츠마케팅과의 연계로 전국 전지훈련단 유치에도 박차를 가할 예정이다.

아울러 기존 완주군청 여자레슬링팀과 함께 직장운동경기부 활성화에 시너지 효과를 낼 것으로 보고, 체육 인프라 구축의 원동력이 될 수 있도록 전력을 다한다는 계획이다.

이번 창단한 완주군 근대5종팀은 20여 년의 근대5종 지도자 경력을 자랑하는 임성택 초대 감독과 김예나, 김우철, 형태극, 이화영, 김세웅, 윤민종 등 6명의 선수로 구성돼 있다.
↑↑ 완주군이 근대5종팀을 창단하며 스포츠 중심도시 도약을 위한 힘찬 걸음을 내디뎠다. 사진은 단기수여식 모습(사진 위)
ⓒ 완주전주신문

↑↑ (사진 왼쪽부터 )임성택 감독, 김우철, 형태극, 이화영, 유희태 군수, 김세웅, 윤민종, 김예나 선수.
ⓒ 완주전주신문

먼저, 김예나는 현재 국가대표 선수로 활동 중이며, 김우철은 제104회 전국체육대회 등 각종 전국대회에서 다수의 메달을 획득했다.

또한 형태극은 2023년도 회장배 선수권 대회 개인 1위를 차지했으며, 이화영은 전 국가대표 출신으로 전국체전 3관왕이라는 타이틀을 거머쥐었다.

김세웅은 지난 해 21세 이하 국가대표로 활약했으며, 윤민종은 21-22년도 국가대표 상비군 출신으로, 지난 2022년도 19세 이하 세계 유소년 선수권대회 출전경력을 갖고 있다.

한편 이날 창단식은 내빈소개, 국민의례, 경과보고, 감사패 전달, 선수단 입장 및 소개, 선수 활약상 시청, 단기 수여, 임용장 수여, 인사말, 축사, 격려사, 기념촬영 순으로 진행됐다.

유희태 완주군수는 인사말에서 “완주군이 전문체육 육성에 한 걸음 더 나아감에 뜻 깊게 생각한다”며 “앞으로 생활체육 저변 확대와 동시에 선수분들이 우수한 기량을 맘껏 뽐낼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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