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애를 갖고 홀로 살아가는 완주군 어르신에게 새로운 보금자리가 생겼다. 지난 18일 완주군은 한국해비타트(이사장 윤형주)와 함께 ‘해이홈 지원 사업’을 마치고, 헌정식 및 입주식을 가졌다.
이날 행사에는 유희태 군수, 서남용 군의장, 김규성 군의원, 김정호 한국해비타트충남세종지회실행위원장, 김용철 한국해비타트목조건축학교 교수, 최규수 58기 회장 및 교육생, 마을주민 등 40여 명이 모여 어르신의 입주를 축하했다.
해당 어르신은 시각장애(중증)를 갖고 있으며, 외부에 재래식 화장실이 있는 불편하고 위험한 상태의 오래된 흙집에 거주하고 있었다.
이에 운주면은 어르신에게 도움을 주고자 한국해비타트 ‘해이홈 지원 사업’에 공모를 신청해 선정됐다.
지역사회의 도움도 컸다. 운주면은 흙집 철거 및 폐기물 처리를 지원했고, 박용규 소망건축사무소장은 설계 및 인·허가를 도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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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시각장애를 갖고 홀로 살아가는 어르신에게 새로운 보금자리가 생겼다. 사진은 입주식에서 테이프커팅을 하고 있는 모습. |
ⓒ 완주전주신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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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한 이동식 목조 주택(19.9㎡)은 한국해비타트목조건축학교 제58기 교육생들의 재능기부로 제작됐다.
어르신은 “생애 최고의 날이다. 이렇게 깨끗한 집에서 살게 되어 무척 기쁘다”며 “도와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하다”고 고마움을 전했다.
김정호 실행위원장은 “한국해비타트목조건축학교 교육생들의 수고와 헌신으로 건축돼 의미있는 사업을 진행하게 돼 기쁘게 생각한다”며 “한국해비타트도 소외된 이웃이 ‘집’이라는 삶의 기반을 통해 자립할 수 있도록 돕겠다”고 말했다.
한편, 한국해비타트는 ‘모든 사람에게 안락한 집이 있는 세상’이라는 비전을 가지고 열악한 주거환경에서 고통 받는 사람들을 위해 집과 마을을 짓는 등 보금자리 지원활동을 꾸준히 해오고 있는 국제 주거복지 비영리단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