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주군이 농촌자원을 활용한 치유농장을 육성해 치유농업 선도지역으로서의 면모를 다지고 있다.
지난 5일 완주군은 올해 전문치유농장 육성을 위해 농장 맞춤형 치유자원을 발굴하고, 치유프로그램 컨설팅·개발과 치유 공간 조성을 지원했다고 밝혔다.
그 결과, 치유효과를 높일 수 있는 대상자 맞춤 치유프로그램을 농장별 2종씩 총 6종을 개발했다.
이 프로그램은 생애주기별 대상자인 노인, 아동, 청소년뿐만 아니라 특수목적형에 맞는 8회기 이상의 전문치유프로그램으로, 대상자의 만족도가 높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특히, 정선진 치유농장(용진) 대표는 개발된 프로그램을 검증 및 보완하기 위해 전북대 정신과 교수, 사회복지사 등 전문가 5명의 피드백을 받아 치유프로그램의 질을 높여 치유효과를 극대화했다.
또한, 프로그램 진행 시 발생할 수 있는 어지럼증, 돌발 상황에 대응할 수 있는 위기대응 공간을 마련하고, 맥파측정기를 활용해 사전·사후 스트레스 지수를 측정해 치유효과 검증에 더욱 철저를 기할 예정이다.
최장혁 농업기술센터 소장은 “내년에도 농업인들의 역량을 강화할 수 있는 다양한 치유농업 사업을 진행하겠다”며 “치유농업 선도 지역으로서 농가들의 전문성 향상에 더 많은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한편 ‘치유농업’은 농업 활동이나 농촌 자원을 통해 국민의 건강에 도움을 주면서 사회·경제적 부가가치를 창출하는 산업을 의미한다. 즉, 농업·농촌을 수단으로 사람의 몸과 마음을 치유하는 것으로, 해외에서는 ‘케어파밍(Care farming)’, 또는 ‘소셜 파밍(Social farming)’이라는 말로 불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