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완주군은 테마 관광열차를 운영, 많은 관광객들을 끌어 모았다. 국악와인열차와 에코레일관광열차가 바로 그것이다.
국악와인열차는 서울역을 출발해 영등포역, 평택역, 서대전역 등을 경유해 삼례역에서 하차한다.
지난 달 16일, 형형색색 나들이 복장을 한 여행객들이 열차에서 내렸다.
그리고 인접한 삼례문화예술촌의 시설과 전시를 둘러본 뒤, 소양에 있는 복합문화공간 ‘산속등대’으로 이동, 카페에서 차를 마신 다음, 여유롭게 미술관 전시를 관람했다.
이후 ‘호남의 금강산’이라 불리는 대둔산을 오르는 것으로 하루 일정을 마무리 했다.
국악와인열차와 함께 각광을 받는 테마관광열차는 에코레일열차로, 일반자전거와 산악자전거, 전기자전거를 모두 적재할 수 있는 자전거 거치대가 마련돼 있는 자전거 여행 특화관광열차다.
지난 달 초, 에코레일열차를 이용, 전국 관광객 150여 명이 삼례역을 찾아 만경강변 자전거 투어를 즐겼다.
테마 관광열차 외에도 지난 달부터 운영을 시작한 서울, 대전, 광주, 대구지역에서 매주 주말에 출발하는 시티투어버스도 연일 예약 매진이 될 정도로 전국 관광객들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다.
이와함께 완주군은 다양한 계층별 관광객 유치 행보가 눈길을 끌고 있다. 실제 MZ세대들이 참여하는 대둔산 태극산행, 힐링요가트립, 감 있는 주말 등의 색다른 여행상품을 만들어 운영 중이다.
더불어 4060세대를 위해 김장투어, 촌캉스 등 음식체험 및 농촌체험프로그램도 운영하고 있으며, 오는 12월에 개최되는 완주곶감축제를 위한 관광객 유치를 위해 부산역을 출발하는 특별관광열차 운영도 계획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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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완주전주신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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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체 관광객 북적이는 ‘완주’
ITX 삼례역 정차를 이끈 완주군이 테마관광열차를 활성화하면서 ‘철도 여행’의 새바람을 일으키고 있다.
국악열차와 에코레일관광열차 등 연 이어 테마 관광열차 운영으로 단체 관광객의 완주군 방문이 크게 늘어 난 것. 군은 지난 달 초, 에코레일 관광열차를 활용, 전국 200여 명의 관광객을 유치했다.
이들은 삼례역을 시작으로 만경강변 자전거 투어와 함께 와일드&로컬푸드 축제장을 찾아 축제를 만끽했다.
만경강은 라이더들에게 명소로 꼽힌다. 무엇보다 직접 자차에 자전거를 싣고 이동할 필요 없이 편하게 기차에 자전거를 싣고 만경강을 누빌 수 있어 라이더들에게 인기를 모으고 있다.
완주군 자전거 라이딩코스는 약 75㎞로, 봉동읍에서 출발해 대아저수지, 위봉산성·위봉폭포, 송광사, 신천습지, 비비정 등 만경강 중심의 주요 관광지를 경유한다.
특히 라이더를 유치하면서 자연스럽게 완주를 홍보하게 돼 ‘일석다조’의 효과를 얻게 된다.
한 관광객은 “완주에 멋진 관광지들이 많다는 것을 새삼 알게 됐다”며 “나중에 가족들과 동반해 꼭 다시 찾아야겠다는 생각을 했다”고 소감을 전했다.
에코레일 관광열차는 올해만 벌써 두 번째로, 지난 봄에는 만경강변 자전거투어와 완주의 대표 전통시장인 삼례시장에서 ‘로컬푸드 1번지 완주’의 특별한 맛을 즐기는 투어를 진행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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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완주전주신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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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깃 세분화한 맞춤형 관광
완주군은 단순히 열차를 이용해 관광객을 유치하는 것이 아니라 확실한 타깃을 정하고, 그에 맞는 관광 상품을 개발하고 있다.
다양한 계층을 타깃으로 관광객 유치 전략을 세우는 것이다. 이 같은 완주군의 행보가 관심을 모으고 있다.
지난 달 말에 진행된 해피트레인은 광주역에서 출발, 삼례문화예술촌을 방문하고, 완주의 대표 특산품은 생강청 만들기 체험이 이뤄졌다.
이달에는 코레일을 연계한 ‘푸드테라피 여행’으로, 4060세대를 타깃으로 했는데, 김장 담그기, 생강청 만들기 등 음식체험과 유명 관광지를 경유하는 코스로 진행됐다.
관광열차만 있는 것이 아니다. 지난 달 부터 운영을 시작한 서울, 대전, 광주, 대구지역에서 매주 주말에 출발하는 시티투어버스는 연일 예약 매진될 정도로 관광객 유치에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요즘 뜨고 있는 여행트렌드인 ‘촌캉스’도 마련됐다. 1박2일간 농촌체험을 하는 것으로, 구이안덕건강힐링체험마을을 비롯 경천애인마을, 대승한지마을, 위봉산성체험마을, 오성한옥마을, 콩쥐팥쥐마을 등 총 6개 마을과 연계해 농촌체험을 진행한다.
또한, MZ세대들을 타깃으로 대둔산 태극산행, 힐링요가트립, 감있는 주말 등의 색다른 여행상품을 만들어 운영 중에 있고, 학생들의 체험학습도 적극 유치해 이달 중 인천의 고등학생 200명이 완주 일대를 찾을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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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희태 군수 “관광정책 치밀한 전략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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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희태 완주군수는 취임 이후, 관광객 유치를 활성화하기 위해 테마형 관광열차 운영, 삼례문화예술촌 권역 활성화, 주차장 확보, 축제 활성화, 교통 개선 등 다각적인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스포츠 마케팅에도 적극 팔을 걷어 부치면서 전북현대 B팀의 홈구장을 완주로 옮기는데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 완주군의 관광을 다변화시킨 것이다.
유 군수는 “저마다의 욕구가 존재하는 관광객들이 자신들이 선호하는 관광방식을 고를 수 있도록 다양한 자원을 발굴하고 있다”며 “관광도 치밀한 전략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실제 완주군에는 올해 1월부터 7월까지 1200만 명이 몰렸다. 이는 한국관광공사의 한국관광데이터랩을 분석한 결과다.
여행 수요가 늘어나는 가을철까지 합하면 그 수치는 크게 오를 것으로 분석된다.
앞으로도 완주의 즐길거리는 더욱 풍부해질 전망이다.
완주는 지형 특성상 동서남북 권역별로 품고 있는 색깔이 다른 관광콘텐츠를 보유하고 있기 때문.
이러한 관광자원을 활용한 관광개발사업이 현재 속도감 있게 추진 중에 있다.
삼례 우석대학교 본관 23층에 문화역사복합전시관, 남부권 구이저수지 주변에는 수상레저단지가, 북부권인 대아·동상호반도로에는 낭만쉼터와 포토존이 각각 설치된다. 경천저수지 주변의 생태탐방로 조성도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유 군수는 “완주군 관광객 증가는 군 브랜드 향상은 물론 지역경제 활성화 효과도 톡톡히 보고 있다”며 “코레일와 연계해 다양한 테마의 관광열차 유치에 더욱 주력하고, 계층별 선호하는 여행상품을 적극 발굴하는 등 맞춤형 완주여행에 관심을 기울이겠다”고 밝혔다.
덧붙여 “치밀한 전략으로 완주 관광의 혁신을 일으켜 관광객들이 완주의 전역을 만끽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