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도 총선 출마 예정인 정희균 노무현재단 공동대표가 지난 9월 전라북도 교통문화연수원장을 퇴임한 이후 지속적으로 완주군 지역민들과의 소통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특히 지난 18일에는 대한테니스협회장으로 재임할 당시, 스포츠마케팅의 일환으로, 역점 추진했던 ‘2023 테니스 디비전리그 챔피언십’ 개막식에 참석한 데 이어 갤러리카페 더소양에서 열린 ‘청년정책간담회’에도 주제발표자로 나서는 등 하루 24시간이 모자랄 정도로 주민들과의 접촉면을 늘리고 있다.
이날 간담회는 ‘지방소멸 문제, 청년의 미래와 정당의 역할’이란 주제로, 더불어민주당 청년활동가로 구성된 ‘다청년 완주지부’와 ‘완주군 청년경제인연합회’가 공동 주최한 가운데 정희균 대표는 ‘청년이야기(氣)’이라는 주제로, 완주 청년들과 소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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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희균 노무현재단 공동대표가 청년정책간담회(사진)에 참석하는 등 소통 행보를 이어갔다. |
ⓒ 완주전주신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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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 대표는 최근 정부여당이 내놓은 김포시의 서울편입 문제를 거론하며 “ 정부가 이전 정부의 GTX충청권 확장에까지 속도를 내며 우리나라의 수도권 집중화는 가속화할 것”이라고 우려했다.
이어 “이로 인해 충청이남 지역은 각자도생의 길을 가야 할 처지에 놓였다”며 “우리 전북은 농생명, 에너지산업을 중심으로 지역경쟁력을 높여 우리지역이 청년들에게 수도권과 차별화된 새로운 기회의 공간으로 인식하게 하는 노력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정 대표는 또, 청년정책의 방향과 관련 “지역에서 특화된 교육 성장프로그램을 통해 지역에서 나고 자라 지역을 떠나지 않고 안정적 삶을 이어갈 수 있는 제도적 보완이 필요하다”고 제안했다.
이어 “‘잼버리 사태’와 ‘새만금예산 삭감’은 전북정치가 약화된 가장 큰 원인”이라고 꼬집었다.
이와함께 완주전주 통합과 관련해서는 “섣부른 행정통합에 앞서 완주군이 시로 승격되어 전주시와의 대등한 조건이 만들어지는 것도 고려해야 할 것”이라며 “문화·경제의 완전한 교류가 선행되는 것도 중요하고, 특히 정치권이나 이해관계자들이 나서는 것보다 지역민 간의 갈등이 최소화되고, 통합에 대한 분위기가 무르익었을 때라야 무리가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정 대표는 이날 참석한 청년들에게 자신들의 미래를 위해 정치에 더 깊은 관심을 보여줄 것을 요청했으며, 향후 청년들과 함께 지역의 미래를 준비하겠다는 말도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