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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주시니어합창단, 창단 15개월 만에 쾌거 이뤄내

원제연 기자 입력 2022.08.05 09:46 수정 2022.08.05 09:46

국립합창단 주최, ‘세계합창경연대회’ 시니어 부문 ‘은상’ 수상
“나이 잊은 성량, 깨끗한 발성, 놀라운 음악성 보여줬다” 평가

완주시니어클럽(관장 최명선)의 문화예술공연사업단인 ‘완주시니어합창단(단장 김지현·지휘 강연모)’이 불과 창단 15개월 여 만에 큰 결실을 맺었다.

지난 28일 포천 반월아트홀에서 열린 ‘2022 세계합창경연대회’ 시니어부문에서 ‘은상’을 수상하며, 완주군의 위상을 드높인 것.

국립합창단이 주최하고, 문화체육관광부가 후원하는 이번 대회는 지난 달 26일부터 28일까지 3일 동안 국내 30개 팀, 해외 17개 팀 등 총 47개 팀이 참가해 열띤 경연을 펼쳤다.

완주시니어합창단은 마지막 날인 28일 시니어부문에 43명이 무대 위에서 ‘남촌’과 ‘내 아버지’ 등 2곡을 관객들에게 멋진 하모니로 선사, 뜨거운 박수 갈채를 받았다.

모든 경연을 마친 후, 8개 팀을 선정해 대상과 금상, 은상, 동상을 각각 수여했는데, 완주시니어합창단은 심사위원들로부터 “나이를 잊은 성량과 깨끗한 발성으로 놀라운 음악성을 보여줬다”는 평가를 받아 은상을 수상하는 쾌거를 이뤄냈다.
↑↑ 완주시니어합창단이 세계합창경연대회에 참가, 시니어 부문 은상을 수상했다. 사진은 시상식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는 모습.
ⓒ 완주전주신문

지휘자 강연모 교수는 “지난해 코로나19의 확산과 개인별 힘든 상황 속에서도 합창단 연습에 매진해 온 어르신들에게 고마운 마음을 전하고 싶다”며 “앞으로도 음악과 열정으로 사람들에게 감동과 행복을 전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수상 소감을 밝혔다.

최명선 관장도 “예술에 대한 뜨거운 열정으로 완주군의 문화예술적 위상을 드높이는 데 기여해주신 합창단원 분들께 감사드린다”며 “이번 수상이 코로나19로 위축된 지역 주민과 시니어 어르신들에게 위로와 힘이 되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김지현 단장을 비롯한 61세 이상의 완주군 거주자 43명으로 구성된 완주시니어합창단은 지난 해 4월 발족했으며, 이후 1년 3개월 만인 지난 달 16일 창단연주회를 개최하면서 주민들과의 음악적 소통을 시작했다.

매주 수요일 오후에 정기적으로 연습하고 있으며 앞으로 연 1회 정기연주회뿐 아니라 완주예술제, 와일드로컬푸드축제 등 군내 다양한 행사에 참여하면서 지역 주민의 예술적 정서 함양과 문화예술 저변 확대에 기여한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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