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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경제/복지

완주군 공무원들 부족한 농촌일손돕기에 구슬땀

김성오 기자 입력 2022.06.17 09:37 수정 2022.06.17 09:37

체육공원과·고산면·건강증진과, 양파·마늘 농산물 수확에 일손 보태

양파, 마늘 등의 농산물 수확기를 맞았지만 부족한 일손으로 농가의 고민이 깊어지고 있는 가운데 완주군 공무원들이 두 팔을 걷고 나섰다.

최근 완주군 체육공원과, 건강증진과, 고산면 직원들이 일손이 부족해 수확 작업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지역농가를 찾아 일손을 도움으로써 농민의 시름을 조금이나마 덜어줬다.


■체육공원과

본격적인 작물 수확철을 맞아 완주군 체육공원과 직원들이 농촌 일손 돕기에 힘을 보탰다.

지난 10일 완주군 체육공원과 직원들은 양파농가를 찾아 양파대 자르는 작업을 진행하고, 농민들의 애로사항도 들으며 소통하는 뜻깊은 시간을 보냈다.

농가들은 코로나19 장기화로 농촌인력을 대신해준 외국인 근로자들의 국내 입국이 제한되자 일손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일손돕기 도움을 받은 유욱열(78세) 어르신은 “몸이 아픈 와중에 애써 가꾼 양파 수확시기를 놓칠까 노심초사 했는데, 때마침 일손을 보태주어서 큰 힘이 됐다”며 “함께 해주신 직원 분들께 깊이 감사드린다”며 인사를 전했다.

송완근 체육공원과장은 “농촌 일손돕기를 통해 어려움을 겪는 농가에 조그마한 보탬이 되어서 기쁘다”며 “일손돕기를 꾸준히 추진해서 농촌의 현실적인 문제에 지속적인 관심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고산면

완주군 고산면이 일손부족으로 농 작업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관내 마을 농가를 찾아 일손을 보탰다.

지난 7일 고산면은 직원 12명이 삼기리 소재의 한 마늘 농가를 방문해 일손돕기 활동을 진행했다고 밝혔다.

이날 직원들은 마을농가에서 수확한 마늘대를 자르는 작업을 하면서 구슬땀을 흘렸다.

농가주는 “바쁜 업무에도 직원들이 내일처럼 달려와 도와줘서 큰 도움이 됐다”며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문명기 고산면장은 “농촌의 고령화와 최근 코로나 여파로 일손이 부족한 가운데 조금이나마 농가에 보탬이 될 수 있어 다행이다”며 “앞으로도 농가의 애로사항을 듣고 적극 소통하는 행정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건강증진과

완주군 건강증진과 직원들이 일손 부족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농가를 찾아 구슬땀을 흘렸다. 건강증진과 직원들 20여명은 최근 무더운 날씨에도 불구, 봉동읍 마늘 농가를 찾아 수확을 도왔다.

이번 농촌일손돕기는 바쁜 영농철 시기에 농촌인력의 감소와 고령화 등으로 일손이 부족한 농가에 조금이나마 도움을 주고자 실시됐다.

이날 일손 돕기를 지원 받은 농가는 “일손이 부족해 막막했는데 바쁜 시간을 내어 작업을 도와준 직원들 덕분에 마늘 수확을 수월하게 마쳤다”며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이연정 건강증진과장은 “최근 코로나19 장기화로 일손을 구하기 힘든 농가가 많은데, 작게나마 보탬이 돼 기쁘다”며 “직원들의 손길이 농촌에 힘이 되는 계기가 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한편, 완주군보건소는 2일부터 코로나19 방역 완화 지침에 따라 기존 업무를 재개하며 일상회복을 위해 주력하고 있다.
↑↑ 양파와 마늘 등 농작물의 수확기를 맞이했지만 부족한 일손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농가를 위해 체육공원과(맨 좌측), 고산면(가운데), 건강증진과(맨 우측)가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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