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례읍에 위치한 완주군청소년수련관 청소년운영위원회 ‘청개구리’가 지속적인 환경보호 활동으로 지역에 선한 영향력을 발휘하고 있다.
코로나19사태가 발생한 2년 전부터 청개구리의 환경보호 활동은 시작됐다. ‘미세먼지와 자원순환’ 이라는 주제로 운영위원 15명이 환경관련 워크숍을 열고 구체적인 실천에 나섰다.
이들은 ‘내가 지키는 환경, 나를 지키는 환경’이라는 제목으로 ‘2021년 전라북도청소년활동진흥센터 청소년활동 프로그램 공모’에 지원·선정됐다.
이후 작년 8월에 ‘환경 감수성 키우기’라는 워크숍을 개최했고, 9월에는 자원회수센터에서 친환경 샴푸바 만들기 체험을 열었으며, 10월에는 14일부터 21일까지 8일 동안 ‘지구를 위한 제로웨이스트(zero waste, 쓰레기 없애기) 실천’ 활동을 전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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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청소년수련관에 설치된 환경지키기 실천 홍보 배너. |
ⓒ 완주전주신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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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개구리들은 음료를 마신 후 빈 통을 씻고 비닐을 제거하는 등 각자의 실천과제에 따라 인증 샷을 찍어 친구들과 활동을 공유했다. 특히 프로그램의 마지막 날에는 ‘줍깅(줍다와 영어단어 조깅(jogging)의 합성어)과 분리배출’을 실천해 주민들로부터 칭찬을 받았다.
올해는 재사용(재활용)과 관련한 캠페인을 지역 청소년들과 함께 벌여나갈 계획이다. 구체적으로 가정에서 버려지는 아이스팩과 우유팩, 계란판 등을 수련관으로 모으는, 이른바 ‘아·우·계 모으기’에 적극 나서 환경도 살리고 이웃도 돕는 방식이다.
향후 청개구리들은 우리의 삶과 밀접한 관련이 있는 환경을 보호하는 활동의 의미를 깨닫고 지구환경 지키기 활동을 구체적으로 실천해 나가기로 했다.
예를 들어 아이스팩은 가정에서 일반쓰레기로 배출하여 소각하게 되는데, 버리지 않고 모아서 삼례에 소재한 카페에 가져다주고, 카페는 필요한 사람들에게 다시 나눠주는 것이다.
또한 우유팩은 행정복지센터에서 휴지로 교환, 지역에 필요한 분들에게 전달하고, 계란판은 지역에서 소규모로 닭을 키우시는 농장주들에게 전달·재사용하게 할 예정이다.
청개구리 5기 김혜원 위원장은 “활동을 통해 환경을 보호하는 일은 어려운 일이 아니고, 일상생활에서 조금만 관심을 기울이면 누구든지 쉽게 실천할 수 있는 일이라는 것을 알았다”며“우리의 작은 실천이 더 많은 청소년들의 동참을 부르고, 지역 사회 모두에게 도움이 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