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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장광수 = 봉동파출소 경위 |
ⓒ 완주전주신문 |
요즘은 자전거도 브랜드와 종류별로 가격이 천차만별이다. 브랜드 자전거 가격의 경우, 수백만 원에서 수 천만 원을 호가한다.
경찰관으로서 근무를 하다보면 “자전거를 도난당했다”는 신고가 심심치 않게 들어올 정도로 최근 자전거 절도는 생활범죄에서 압도적으로 1위를 차지하고 있다.
신고를 하지 않은 다수의 생활자전거 절도까지 포함하면 엄청나다. 이처럼 우리나라에서의 자전거 절도는 그냥 ‘일상다반사’로 벌어지는 범죄라는 생각이 든다.
주변의 CCTV와 자동차 블랙박스 등 일명 ‘거리의 눈’이 여기저기 시퍼렇게 눈을 뜨고 있지만 자전거 절도범들의 수법이 갈수록 진화하고 있는 모양새다.
묶인 바퀴만 남기고 자전거를 가져가거나, 고가의 부품만 떼어가는 등 황당한 사례를 포함해서 말이다.
현재 대한민국 사회는 자전거를 훔쳐 중고로 파는 자전거 전문 털이범이 생겨날 정도로 자전거 절도는 심각한 사회문제가 되었다.
“이 정도 훔쳐서 처벌을 받겠어?”라는 안일한 생각을 가진 사람들은 어떤 이유에서든 자전거를 훔치면 형법 제329조‘절도죄’가 성립되어 6년 이하의 징역 또는 1천만 원 이하의 벌금이 적용되어 처벌 받게 됨을 잊지 말아야 한다.
순간 잘못된 판단으로 평생 후회하지 않으려면 젊은 청년이 평생 ‘절도범’이라는 꼬리표를 달고 다니는 어리석은 행동에 대한 대가는 반드시 치르게 됨을 명심해야 한다.
자전거 절도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경찰의 순찰 강화나 절도 예방 홍보 활동이 중요하다. 하지만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자전거 소유주가 자신의 자전거를 잘 보관하는 것이다.
이에 가장 좋은 방법은 자전거 집 안에 보관하고, 어쩔 수 없이 자전거를 밖에 놔둬야 한다면 실내에서도 잘 보이는 곳에 자전거를 두어야 하며, 수시로 자전거가 있는지 확인해야한다.
또한 안장과 속도계, 전조등, 안전등과 같이 쉽게 탈부착이 가능하고 고가의 부품과 용품은 따로 보관해야 안전하다.
이와함께 사각지대보다 CCTV 주변에 보관하고, 자전거 프레임 등에 투명형광펜을 이용해 자신만이 알 수 있는 표시를 해두는 것도 좋다.
문제는 상습 자전거 절도범을 잡더라도 자전거 소유주를 찾기가 쉽지 않다.
따라서 자전거 소유주는 위에 설명했듯 투명형광펜을 이용하여 자신의 정보를 적어두는 것이 빠르게 자전거를 찾을 수 있는 방법 중 하나라는 것을 명심해야 한다.
/ 장광수 = 봉동파출소 경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