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

사회/경제/복지

폭염 속 고령층 온열질환 ‘주의보’

원제연 기자 입력 2021.07.16 10:08 수정 2021.07.16 10:08

최근 3년간 도내 310건 발생… 70대가 가장 많아
한낮 외출 자제·충분한 수분 섭취 등 잘 지켜야

장마전선이 소강상태에 보이면서 연일 완주의 낮 최고기온이 30도가 넘는 찜통더위가 기승을 부리고 있어 ‘온열질환’에 대한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온열질환’은 열에 장시간 노출될 경우 발생하는 급성질환으로, 열사병, 열탈진 등이 대표적이다. 특히 신속한 조치를 취하지 않을 경우 사망에 이를 수도 있다.

전북소방본부에 따르면 최근 3년간 도내에서 발생한 온열질환 사고는 총 310건이다. 이 가운데 무더위가 본격적으로 시작되는 7월~8월에 집중적으로 발생했다.

연령별로는 70대가 25%(78건)로 가장 많았고, 50대 19%(60건), 80대 16%(48건) 순으로 집계됐다. 70대 이상 고령자가 많은 이유는 온도에 대한 신체 적응력이 낮아 탈수가 급격하게 진행돼 온열질환에 걸릴 확률이 높기 때문으로 분석됐다.
↑↑ 완주소방서 직원이 온열질환자 대비, 구급차 내 응급처치 비치 물품을 점검하고 있다.
ⓒ 완주전주신문

또한 온열질환 발생 장소를 보면 도로변 26%(80건), 주택 24%(73건), 논밭 20%(64건) 등의 순으로 나타났는데, 여름철 폭염 시 온열질환을 예방하려면 ▲충분한 수분섭취 ▲한낮(오후12 ~ 3시) 야외활동 자제 ▲자외선 차단제 사용 ▲햇볕에 장시간 노출 피하기 등을 반드시 지켜야 한다.

한편 완주소방서(서장 제태환)는 장마가 끝나기도 전에 찾아온 폭염으로 인한 온열질환자 발생을 예방하기 위해 대응태세 강화에 돌입했다.

실제 ▲폭염경보이상 발효 시 단계별 비상근무 체계 가동 ▲구급차 내 얼음조끼, 이온음료, 식염포도당 등 응급처치 용품 상시 비치 ▲온열응급환자 신속 병원이송체계 확립 ▲축산농가 및 에너지 취약계층 급수 지원 등 안전을 위한 최선의 조치를 취하고 있다.

제태환 완주소방서장은 “올여름 평균기온이 평년 수준보다 높을 거로 예상되면서 온열질환자도 더 많이 발생할 것으로 보인다”며 “주민 모두가 안전하고 건강하게 여름을 보낼 수 있도록 만전을 기하겠다”고 밝혔다.


저작권자 완주전주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