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주군장애인복지관(관장 조성문)이 장애인, 외국인, 질병, 사고 등으로 의사소통에 어려움을 겪는 당사자들을 돕기 위해 ‘AAC(Augmentative and Alternative Communication)’를 보급했다.
‘AAC’란 의사소통을 하는데 어려움이 있는 사람들의 말을 보완하거나 대체하는 모든 방법을 뜻하는 것으로, 사람의 몸짓, 제스처, 사진, 그림 등으로 생각을 표현할 수 있도록 만든 의사소통 보완수단이다. 한글을 모르는 외국인, 어르신도 쉽게 이용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ACC를 지난 3월부터 6월까지 완주군내 봉동·삼례 14개소(음식점1곳, 카페13곳)에 보급했는데, 이를 이용해 카페에서 커피 한 잔을 주문을 하는 방법은 아주 간단하다.
그림판에 그려진 그림 중에 커피 그림을 찾아 손으로 가르킨 후 숫자 1과 차가운 그림이나 뜨거운 그림, 결제를 위한 화폐 그림까지 차례로 짚으면 주문이 끝난다.
말과 글이 아니라도 장애인들은 충분히 의사소통이 가능하다. 의사소통에 어려움이 있는 장애인이나 어르신을 대상으로 만들어진 그림 주문판 AAC를 향후 관내 병원, 약국, 공공기관, 상가 등에 지속적으로 확대·보급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장애인이 지역사회에서 일상을 함께 할 수 있는 환경조성을 앞당기겠다는 것이 ACC보급의 취지다.
조성문 관장은 “장애유무와 상관없이 우리 모두의 마음이 소통될 수 있는 사회야말로 더불어 함께 살아가는 지역사회라 생각한다”며 “언어장벽을 해소하는 다양한 의사소통 방식인 AAC사업에 지역사회의 많은 관심 부탁드린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