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관면 신리역공원이 독지가의 도움으로 재건됐다. 지난 달 30일 상관면(면장 강향임)은 지난해 말과 올해 초 한파로 주력 수종들이 고사상태에 빠졌던 신리역 공원이 상관면과 독지가의 노력 끝에 본래의 푸르름을 되찾았다고 밝혔다.
상관면은 최근 신리역공원 내 고사한 가시나무와 배롱나무 등 20여본을 제거하고 그 자리에 추위에 강한 품종인 이팝나무를 대체했다. 또한, 놀이공간 옆 화단에는 메리골드를 식재했다.
이 같은 재건에는 독지가의 숨은 노력이 있었다. 주인공은 주민 김흥효씨로, 신리역공원의 고사를 안타깝게 여겨 직접 적합한 수종을 찾아 나섰고, 백방으로 뛰어다닌 끝에 수목을 기증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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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상관면 신리역공원이 독지가의 도움으로 고사된 수종을 제거하고 이팝나무(사진)를 심어 본래의 푸르름을 되찾았다. |
ⓒ 완주전주신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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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한 김 씨는 관내 쉼터 마련을 위해 4인용 테이블벤치 2개를 제작해주고, 어린이 공부방에 100만원 상당의 가전제품을 지원하는 등 크고 작은 선행을 베풀었다.
강향임 상관면장은 “김흥효씨는 평소 자신을 외부에 나타내지 않고 어려운 이웃과 주변의 그늘진 곳을 살피며 선행을 베푸신 분”이라며 “행정에서도 주민들의 불편한 곳이 없도록 더욱 노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