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주군 공무원들이 농번기철 부족한 농촌 일손돕기를 위해 나섰다. 이번 공무원들의 농촌 일손돕기는 농촌인구의 감소와 고령화뿐만 아니라 코로나19 장기화에 따른 인력부족으로 어려움을 겪는 농가에 도움을 주기 위해 마련됐다.
■ 농업축산과
완주군 농업축산과(과장 박철호) 직원 20여명이 고산면 삼기리 양파 재배 농가를 방문해 수확을 도왔다.
직원들은 마스크와 장갑을 착용하고, 1650㎡ 규모의 양파밭에서 양파 수확 작업에 일손을 보탰다.
박철호 농업축산과장은 “코로나19 여파 속 모두 힘든 시기에 농가에 작은 힘이라도 보탤 수 있는 기회를 가지게 돼 보람차다”며 “농촌인력중개센터, 농촌일손돕기 등으로 농가에 지속적으로 보탬이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농업축산과는 코로나19로 인한 농촌일손 부족을 지원하기 위한 농업인력상황실을 지난 3월부터 운영하고 있다.
관내 5개 농협(봉동, 고산, 화산)에서 운영하는 농촌고용인력지원센터와 농촌일자리플러스센터, 농촌일손돕기추진단 등과 연계해 현재까지 3,115여명의 인력을 지원하였고 6월말까지 상황실을 운영할 계획이다.
■농촌지원과
완주군 농업기술센터(소장 기순도) 농촌지원과 직원 15명이 최근 일손부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고산면 삼기리의 임석기 마늘 재배농가를 찾아 일손을 보탰다.
해당 농가는 최근 잦은 비와 인력부족으로 마늘 캐기와 건조작업을 적기에 진행하는데 무리가 따르자 애를 태우고 있었다.
이날 직원들은 0.4ha 규모의 마늘밭에서 미리 캐 놓은 마늘의 마늘대를 자르는 작업을 도왔다.
이규진 농촌지원과장은 “농촌 현실의 어려움을 누구보다 잘 알기에 앞으로도 어려운 농촌과 함께 할 수 있는 직원들이 되겠다”고 말했다.
한편, 올해 완주군 마늘 재배면적은 137ha이며 생산량은 10a당 1484kg이다. 가격은 10kg에 7만2080원으로, 2020년 대비 생산량은 5% 감소한 반면 가격은 38%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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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완주군 농업축산과, 농촌지원과(사진 좌), 삼례읍, 도서관평생학습사업소(사진 우) 직원들이 농촌일손돕기를 진행했다. |
ⓒ 완주전주신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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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례읍
완주군 삼례읍(읍장 김동준) 직원들이 최근 일손부족을 겪고 있는 농가를 찾아 희망의 일손돕기를 진행했다.
삼례읍은 올해 초 병환으로 남편을 잃어 힘들어 하는 수계리마을의 농가를 찾아 마늘 수확과 멀칭비닐제거 등을 도왔다.
이날 약 400평 면적에 달하는 농지의 마늘 수확과 비닐제거 작업에 직원들은 구슬땀을 흘렸다.
김동준 삼례읍장은 “이번 농촌 일손 돕기가 일손부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농가에 조금이나마 도움이 됐길 바란다”고 전했다
■도서관평생학습사업소
완주군 도서관평생학습사업소(소장 이애희) 직원 20여명은 최근 농번기 인력난을 겪는 화산면 양파농가를 찾아 일손 돕기를 실시했다.
이날 무더운 날씨에도 불구하고, 정성들여 키운 양파를 수확하는 기쁨을 함께하며 양파 캐기에 최선을 다해 훈훈함을 더했다.
이번 일손 돕기는 바쁜 영농철 시기에 일손을 구하지 못해 어려움을 겪고 있는 농가에 실질적 도움을 주기 위해 마련됐다.
이애희 도서관평생학습사업소장은 “고령화로 인한 일손부족과 코로나19 속 어려움을 겪는 농가에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었기를 바란다”며 “앞으로도 농촌의 어려움을 함께하며 문제 해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