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천면의 싱그랭이 에코빌과 화암사가 한국관광공사의 ‘2021년 봄시즌 비대면 안심관광지’ 25선에 포함됐다.
안심 관광지는 생활 속 거리두기가 가능해 안심하고 여행할 수 있는 봄시즌 여행지다.
싱그랭이 마을 이름은 옛날 한양으로 과거를 보러 가는 선비나 장날 이동하는 사람들이 이 마을에서 짚신을 바꿔 신고 마을 어귀 나무위에 헌신을 걸어뒀다 해서 붙여진 ‘신거랭이’에서 유래됐다.
신거랭이에 ‘싱싱하고 향기로운 분위기’를 뜻하는 ‘싱그럽다’와 합쳐 지금의 ‘싱그랭이’로 바뀌었다.
마을 입구에는 큰 짚신 조형물이 있고, 마을 안 에코정원에는 야생화도 만날 수 있다.
좀 더 들어가 마을 길 끝에는 국보로 지정된 ‘화암사’ 자리하고 있다.
이 사찰은 연화공주의 전설에서 유래됐다. 신라 어느 왕이 딸(연화공주)의 병을 고치지 못해 애태우던 중 꿈속에서 부처가 나타나 연꽃을 던져줬다. 연꽃을 먹은 공주는 씻은 듯이 나았다. 왕은 연꽃을 찾은 자리에 ‘바위 위에 꽃이 피었다’는 뜻의 화암사(花岩寺)를 세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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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경천면 싱그랭이 에코빌과 화암사(사진)가 한국관광공사의 ‘2021년 봄시즌 비대면 안심관광지 25선’에 포함됐다. |
ⓒ 완주전주신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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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이면 사찰 주변에 복수초, 매화, 생강나무꽃, 얼레지가 피어 노쇠한 사찰 풍경에 생기를 더한다. 특히 작은 사찰이지만 극락전이 국내 하나뿐인 하앙구조 건물로, 역사와 건축학적 의미가 깊다. 때문에 건축가, 생태전문가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고 있다.
왕미녀 문화관광과장은 “경천면 싱그랭이와 화암사는 자연 속에서 봄기운을 충분히 느끼며 힐링할 수 있는 곳이다”며 “방문 시에는 개인방역과 거리두기 등 안전여행 수칙을 반드시 준수해 즐겨주길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