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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경제/복지

독거어르신의 든든한 와이파이 ‘완주 안심콜’

원제연 기자 입력 2021.03.26 09:58 수정 2021.03.26 09:58

2019년 개통 이후 매년 이용자 늘어
타 지역 자녀와 부모 간 버팀목 돼

타 지역에 사는 자녀에게 홀로 계시는 부모님의 안부를 24시간 확인해주는 서비스 ‘완주 안심콜’이 자녀와 부모 간 든든한 힘이 돼주고 있다.

실제 최근 안심콜 센터로 다급한 전화가 걸려왔다. 대전에 거주하는 한 보호자가 용진읍에 사는 모친이 오후 내내 연락이 되지 않는다며 걱정했다.

이를 접수한 담당자는 급히 마을이장, 활동생활지원사 등 지역활동가에게 어르신 댁을 확인토록 조치했다.

지역활동가는 어르신 댁과 마을 주변, 교회 등 어르신이 갈 수 있는 곳을 모두 찾아봤다.

백방으로 노력한 결과, 휴대폰을 집에 두고 마을 어르신 댁에 있다는 것을 확인했다.

어머니가 무사한 것을 안 보호자는 그제야 한 숨을 돌렸다.

보호자는 “날씨까지 비가오고, 평일 일과시간이라 급히 내려갈 수 없는 상황에 안심콜이 생각났다”며 “혼자 계시는 어머니가 걱정됐는데, 안심콜 덕분에 걱정을 덜었다”고 말했다.

지난 2019년 5월 민선7기 공약사업으로 개통된 ‘완주 안심콜 서비스’는 독거어르신의 연락두절시 현장 방문 등을 통해 안부를 확인을 해주는 등 효자 노릇을 톡톡히 하고 있다.

앞서 지난해 여름에는 아버지의 목소리가 평소와 다르다는 연락을 받고, 집을 가보니 폭염으로 이상증세를 호소하는 어르신을 구조하기도 했다.

현재 안심콜 이용자는 800여명으로, 2019년 600명, 2020년 700명으로 매년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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