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경제의 엔진 역할을 해온 현대 상용차의 위기 극복을 위해 각계의 역량과 의지를 결집해 나가자는 범군민 목소리가 성난 파도처럼 확산할 전망이다.
완주군의회(의장 김재천)와 (사)전북경제살리기 도민회의 완주본부(본부장 김종년, 이하 완주본부)가 이달 15일부터 다음달 9일까지 4주 동안 ‘전북 현대상용차 위기극복 범군민 가두 캠페인’을 전개한다.
이는 코로나19 장기화로 가동률이 떨어지는 등 직격탄을 맞은 현대 상용차공장의 위기를 극복하는 데 군민이 함께 힘을 모으자는 취지로 마련된 것.
캠페인 첫날인 이날 오전 7시 30분부터 봉동읍 둔산 사거리와 마그네다리, 용진읍 농협 앞, 삼례읍 우성아파트 사거리 등 4곳에서 일제히 캠페인을 전개하면서 “현대자동차 구매가 완주사랑의 시작이다”며 완주군민들에게 호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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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완주군의회와 경제살리기 도민운동본부 완주지부가 현대 상용차 위기 극복을 위한 범군민 가두 캠페인을 벌이고 있는 모습. |
ⓒ 완주전주신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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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캠페인에는 김재천 의장을 포함한 군의원 11명과 완주본부 관계자, 박성일 군수 등이 참석했다.
의원들은 특히 “전북상용차 산업 위기 돌파에 범군민의 힘을 모아 지역경제를 활성화해 나가자”며 “현대차가 살아야 완주군과 청년, 우리 아이들의 미래가 있다”고 강조했다.
김 의장은 이날 “완주 산단에 있는 현대차 공장은 1995년부터 국내 상용차 산업의 전진기지이자 전북 제조업계의 주춧돌 역할을 해왔다”며 “의회와 완주군은 물론 전북도가 힘을 합쳐 현재의 위기를 헤쳐 나갈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고 군민들도 관심을 갖고 동참해 달라”고 당부했다.
박성일 완주군수도 “현대차 공장은 세계 최초의 수소트럭 양산체제를 갖춘 수소용차 생산의 핵심기지로 한국판 그린 뉴딜을 실행해갈 전북 수소산업의 핵심 주체”라며 “코로나19 장기화에 따른 수요 감소의 위기를 극복하고 군민과 완주의 미래를 함께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인 만큼 군민들께서도 적극 참여해 줄 것”을 호소했다.
앞서 군의회는 현대차 위기극복을 위해 지난 1월 19일과 20일 양일 간 각각 선제적인 대응전략 마련을 촉구하는 성명서 발표와 현대차 전주공장 노사면담을 실시했다. 이후 의회·집행부 간 업무 협의, 본회의 대책마련 촉구 건의안 채택 등 현대차 전주공장 살리기에 적극 나섰다.
완주군의회는 앞으로도 현대 상용차 공장의 위기 극복을 통한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10만 군민과 함께 의지를 결집해 나간다는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