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주군이 지난 2일 국회의원회관에서 대한민국 호국체험센터 건립 프로젝트 학술회의를 개최하고, 호국체험센터 건립의 당위성을 역설했다.
이날 학술회의는 완주군과 우석대학교가 공동으로 개최한 가운데 우석대 국방정책연구소와 군사학과, 완주군이 현재 연구하고 있는 대한민국 호국체험센터 건립의 당위성에 대한 논의가 심도 있게 이뤄졌다.
이 자리에는 박성일 완주군수, 장영달 우석대 총장, 강창일 국회의원(더불어민주당), 정성모 완주군의회 의장, 전국 4년제 대학교 8개 군사학과 재학생 및 군사학회 관계자 등 100여 명이 참석했다.
학술회의 발표자로 나선 박선우 전 육군예비역대장은 “완주군은 호국충절의 고장으로 인접한 군 교육훈련기관으로부터 안보교육과 전투체험훈련을 상시 지원받을 수 있으며, 산재한 역사적 전·사적지 견학으로 호국 안보정신을 고취시킬 수 있는 지역”이라며 호국체험센터의 최적지임을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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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한민국 호국체험센터를 완주군에 건립하기 위한 학술 세미나를 마친 뒤 참석자들이 한 데 모여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
ⓒ 완주전주신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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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김법헌 조선대학교 군사학과장과 서동하 육군사관학교 교수가 각각 ‘호국체험센터 조성사업’과 ‘센터의 역할과 기대’에 대해 발표했으며, 이철휘 전 육군대장, 이영석 우석대학교 국방정책대학원 교수, 엄기석 ㈜필드테크 대표가 토론자로 나섰다.
장영달 총장은 “이 시대의 젊은 주역들에게 우리나라의 역사를 정직하고 올바르게 인식시키고, 이를 직접 체험하게 함으로써 호국정신을 일깨우는 일들이 시작돼야 한다”며 “정치·경제·사회·문화 등 각계각층의 뜻을 모아 대한민국 호국체험센터 건립을 위한 굳건한 걸음을 내디뎌주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박성일 완주군수는 “완주군은 임진왜란 승전의 단초를 마련한 이끈 웅치와 이치 항전지를 비롯해 1894년 동학농민혁명 2차 봉기지역이자 최후 항전지인 호국충절의 고장이다”며 “특히 관군과 의병이 하나로 뭉쳐 나라를 위해 목숨을 희생한 웅치전투는 미래세대에게 한민족의 우수성, 특히 나라사랑이 중요하다는 큰 울림을 줄 수 있다”고 강조했다.
한편 완주군은 대한민국 호국체험센터 건립이 확정될 경우 군입대 전 군사훈련 및 군 적응에 필요한 프로그램 운영이나 역사 속 전투를 VR(가상현실)을 통해 체험해보는 등 각종 군사체험이 가능한 공간으로 꾸밀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