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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경제/복지

60대 어르신은 경로당 아닌 중로당 간다

원제연 기자 입력 2018.03.09 12:49 수정 2018.03.09 12:49

전국 최초 봉동읍에 60·70대 노인을 위한 중로당 준공
어르신 누구나 자유롭게 이용… 거점 경로당 역할 기대

완주군이 지난달 28일 전국 최초로 초년 노인층이라고 할 수 있는 60, 70대를 위한 중로당을 준공, 화제를 모으고 있다.

문을 연 중로당의 명칭은 봉동의 옛 이름인 ‘봉상(鳳翔)’에다 ‘아름다움을 베푸는 곳’이라는 뜻으로 ‘봉상미선당’이라 지었으며, 이용식(70)초대 회장을 비롯한 50여명으로 구성돼 있다.

이날 준공식에는 박성일 완주군수, 정성모 완주군의회 의장, 이향자·류영렬·이인숙 군의원, 박재완·강성봉 도의원, 주민, 중로당 회원 등 70여명이 참석, 중로당 건립을 축하했다.

봉동읍 보건지소 옆에 위치한 봉상미선당은 군비 1억2000만원이 투입됐으며, 주차장을 포함한 1645㎡대지 위에 83.38㎡ 규모로 건립됐다.
↑↑ 전국 최초로 초년 노인층을 위한 ‘중로당’ 준공식에 참석한 내빈 및 주민들이 테이프커팅식을 하고 있는 모습.
ⓒ 완주전주신문

봉상미선당은 앞으로 봉동읍과 완주군의 어르신 누구나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는 거점경로당의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박성일 완주군수는 “무엇보다 어르신이 주로 여가를 보내는 경로당의 기능을 다양하게 보강하고자 초년 노인층인 60대~70대가 주로 소통하고 쉴 수 있는 커뮤니티 공간인 중로당 신축을 추진하게 됐다”며 “다양한 연령대의 여가문화 요구를 반영하고자 노력했으며, 앞으로도 어르신 복지를 위해 다양한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강조했다.

초대 이용식 경로회장은 “지역 내 어르신들이 함께할 공간이 없어 안타까웠는데 중로당을 건립해 누구나 어울릴 수 있고 소통할 수 있게 됐다”며 군에 감사의 뜻을 전했다.

한편 민선 6기 2대 핵심정책 중 하나로 ‘어르신 복지’를 추진하고 완주군은 65세 이상 어르신 인구가 1만9400여명으로 인구비례 20% 이상을 차지하자 연령층에 맞는 복지정책을 추진코자 중로당을 준공하게 됐다.

특히 초고령 사회진입에 따라 노년층에서도 초년 노인인 60대부터 고령노인인 90대까지 다양한 연령층이 분포하면서 부모와 자녀가 같은 노인층에 속해 경로당 이용이 어려운 상황을 반영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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